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 지음, 윤진 옮김 / 엘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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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공쿠르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그리고 평도 좋아서) 읽어봄.
이런 책을 읽고 나면, ‘나도 뭔가 써볼까‘ 했던 마음이 싹 사라진다. 넘, 사. 벽.
요즘 프랑스 문학계는 프랑스령 작가들에게 점령당한(??) 느낌이다. 유럽 중심의 사고에서 아프리카 등 세계로 확대되고 다양해져서, 소설을 읽으며 계속 충격을 받는다.

이 책은 모든(?) 작가들의 ‘절대적인 책‘ 한 권을 쓰고자 하는 꿈이 반영된 소설이다. 작가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는 실존 인물 얌보 우올로구엠을 모델로,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이러한 방대한 책을 써냈다. ˝만들어진 모든 것을 파괴하게 될 절대의 책은 이 땅에 만들어진 모든 것을 담아내는 책이었다. ˝

작가 스스로 칠레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야만스러운 탐정들‘이 자신의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고백했다고. (읽었는데..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동안 제법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얼마나 편협한 독서였는지, 제3세계를 다룬 작가들을 만나면 항상 오그라든다.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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