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 #오만한자들의황야 #하지은 #장편소설 #황금가지황금가지출판사에서 진행한 #하지은낮과밤세트 #릴레이서평단 이벤트로 총 4권의 책 중 마지막 ‘오만한 자들의 황야‘를 읽었다. 이 소설 ‘오만한 자들의 황야‘와 바로 앞에 읽은 ‘모래 선혈‘이 밤이야기에 해당한다. 그만큼, 배경도 분위기도 소재도 매우 어둡다. 서부 개척시대, 갓난아기 때 수도원에 버려진 라신은 바드레 수사와 함께 무법자들의 도시 그라노스로 선교 활동을 떠난다. 그 곳은 무법자 수사나드가 지배하는 곳. 성직자의 방문에 콧웃음치던 사람들은 그들에게 서서히 스며드는데, 최악(이자 최고)의 총잡이 베르네욜은 자신을 쫓던 테사르를 죽이고 무리를 끌고 그라노스로 온다. 베르네욜과 테사르는 서로의 가족을 몰살한 과거가 있다.처음 이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무조건 죽이고 보는 , 그 행위에 어떤 일말의 머뭇거림도 없는 스토리 전개에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황당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던져진 떡밥은 표지 문구대로 ˝신과 복수, 사랑에 대한 처절하고 또 철저한 복수극˝으로 회수된다. 주인공들이 지옥 그 자체로서의 삶을 사는 이유가 하나씩 밝혀지고 -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죄없는 사람들을 마구 해쳐도 되는 권리를 가질 수는 없지만 - 더이상 살아가는 의미를 모르겠는 사람들의 횡보가 설명된다. 악마 같은 사람들이 알고보니 또 다른 인간적 감정을 가지고 있고. 이보다 더 참혹할 수 없다 싶은 전개는 한 사람의 희생으로 다행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해피엔딩? 죄값은 치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게 사랑때문이었다. 하지은 작가가 펼쳐낸 무한한 상상력에 놀라다. 총, 칼에 대한 지식은 또? 모래 선혈에서는 칼싸움 장면이 정말 리얼했는데, 이 소설에서는 총싸움이 영화 장면처럼 전개된다.하지은 작가의 낮과 밤세트는 오래 전 절판되었고, 독자들의 재출간 요구가 빗발쳤다고. 덕분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번 책을 펼치면 끝까지 읽어야 한다. 시간 순삭~ ! 모든 사람들이 시련이 닥쳐왔을 때 계속해서 선함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강한 것 또한 아니란다./ 그렇다면 베르네욜은 약한 사람이겠군요. p48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