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관의 살인 1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암흑관의살인 #아야츠지유키토  #권일영 옮김 #한스미디어 #도서관대출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어마어마한 두께의 추리소설을 읽다. 1권 470페이지, 2권 443페이지, 3권 588페이지 (저자, 옮긴이의 말 제외) 토탈 1,501페이지. 어떤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담겨있길래 이렇게  장대한 두께가 필요했을까. 결론은 필요하다임. 추리소설로만 분류하기엔 어렵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가 여름만 되면 회자되길래 궁금했는데,
처음엔 관이 시체를 담는 그 관인 줄 알았다. 물론 첫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바로 내 생각의 오류를 잡았지만. 저자의 관 시리즈물은 소설 속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 시리즈이다. 세이지가 지은 건축물마다 살인 사건이 나고, 가와미나미 다카아키와 시시야 가도미가 늘 등장한다.

‘암흑관의 살인‘은 구야모토 깊은 산 속, 연못 중앙에 자리한 우라도 가문의 성(?)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메이지시대, 크게 사업을 일군 우라도 겐요는 이탈리아에 갔다가 달리아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그 후 그는 네 동의 건물로 이루어진 ‘암흑관‘ (외벽을 광택이 없는 검은색으로 칠한)을 지어 칩거한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첫 소설 ‘십각관의 살인‘에서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건축가를 알게 된 가와미나미는 세이지가 관여한 (1958년 암흑관 대화재 후 재건에 참여)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방문하나, 2번의 큰 지진으로 탑에서 떨어져 기억을 잃는다. 이 소설은, 30여년 전의 사건과 평행이론 처럼 전개되고 독자(나)는 뭔가 이상한데 하면서 계속 읽지 않을 수가 없다. 간주곡 악장이 뜬금없이 나타나 시점의 관점이 나타나는 것도 이상하고. 모든 것은 종결 부분에서 설명이 된다. 그리고 우와 대단한데! 라는 결론을. 소설 속 나=츄야 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은 정말~

등장인물도 많고, 건축물의 구조, 건물의 배치 등이 사건 전개에 결정적이라 소설을 읽으며 계속 들쳐봐야 한다. 소설에서 언급하는 건축가들도 한번씩 검색해봐야 한다. 일본이 아니라도, 내가 모르는 외국의 어느 지방을 소재로 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제아무리 후텁지근한 여름이라도 이런 류의 책을 너무 많이 보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덮으며 생각을 바꿨다. 다른 책도 찾아봐야지. 시계관, 미로관..등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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