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직업 - 20년 차 신문기자의 읽고 쓰는 삶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곽아람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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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직업 #곽아람 #마음산책 #에세이

20년 차 신문기자인 곽아람의 읽고 쓰는 삶에 대한 이야기. 주중에는 기자로, 주말에는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며  여러 권의 책을 냈고, 이 책이 아홉번째 책이라고 한다. (대단하다)
조선일보 문화부 책기자(출판 기자, 신간 소개 및 문인들 인터뷰 등 출판계에 관련한 기사를 쓴다)를 5년 동안 하고 있으며 소개하는 책은 ‘˝완독˝을 한다는 대단한 기자이다. 그동안 신문사에서 소개하는 책들에 대해 색안경을 쓰고 있었는데(출판사에서 제공하는 그대로, 보상을 받고 올리지 않을까하는) , 완독해서 추천하는 책이라면 백퍼 믿을 수 있겠다. 물론 내 취향과 안맞는 책은 그래도 안읽겠지만.

문장은 간결하고(본인은 만연체로 쓰곤 해서 애먹었다는데) 매우 가독성이 높다. 어제 잠이 안와서 잡았다가 다 읽고 잤다. ˝주중의 글쓰기에서 끊임없이 나를 지우고, 주말의 글쓰기에서 지웠던 나를 되살려낸다.˝는 속표지 문장이 의미심장하다. 기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소개에서, ‘기자어‘라는 것에 대해 놀랐고 (하..일본어의 잔재가...).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많았는데, 노벨 문학상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었다. 아니 에르노에 대해 솔직하게 ‘이런 장르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털어놓는 용기도 있다. 나는, 그동안 몇 권의 아니 에르노 작품을 읽다가, 이만하면 됐다 하고 중지했다. 뭔가, 아니 에르노 포르노(적나라하게 다 들여다본다는 의미)를 보는 느낌이었다. 작가에 대해 이만큼 이 이상 깊이 알 필요가 있을까 싶었고.

글쓰기를 향한 러브스토리, 책을 사랑하고 뭐라도 끼적거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많은 면에서 공감이 간다.

아니..그런데, 생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전업주부(파트 타
임 일은 하고 있지만)인데, 왜 나는 글(소설)을 못(안)쓰는 건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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