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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의 그리스 로마 신화
김헌 지음 / 을유문화사 / 2022년 3월
평점 :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읽어도 읽어도 모르는 신, 영웅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 어릴 때부터 접해왔던 서양 문화사의 근간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했다는 평을 듣고 궁금해서 구매 , 읽었다.
이 책에 앞서, #벌거벗은세계사-사건편 에서도 김헌 선생님이 첫 챕터를 맡아서, 제우스의 불륜에 대한 해석, 트로이 전쟁의 뒷이야기를 담았고, 또 얼마 전 보라쇼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해설해 주셨는데, 이 책 또한 이어지는 이야기다.
많이 알려진 이야기부터 처음 접하는 내용까지 4개의 큰 챕터, 95개 소제목에 따라 정말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소재라도 여러 작가들의 이야기를 함께 다뤄서 공통점과 다른 점을 비교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 옛날 사람들은 세상을 이해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신화 속에 담아서 입에서 입으로 전하면서 다듬고 보전해왔다. 그 과정에서, 당시의 현실이 당연히 반영되고, 당시인들의 시각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후대인들은 다시 그 이야기들을 자기 시대에 맞게 편집해서(수정?) 남기곤 했다.
막연하게 옛날 이야기로, 환상속의 이야기로 읽어왔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당시인들의 시각을 미루어 짐작해보고, 지금의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나 고민해보면서 읽어보니 참 재미있다.
또 성경에서 다루어진 홍수, 예수의 부활 이야기등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도 똑같이 언급되고 있는 것을 보며, 서양을 이해하는데 둘 다, 꼭 필요함을 다시금 알게 된다.
책 띠지에 ‘한 권으로 읽는 인류 궁극의 바이블’이라는 홍보문구가 씌여있는데..동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