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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에로니무스 보스 ㅣ Taschen 베이직 아트 (마로니에북스) 45
월터 보싱 지음, 김병화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히에로니무스 보스”에 대한 2번째 공부. 월터 보싱은 16세기 네덜란드와 플랑드르 회화를 전공한 전문가(1966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교수)이다.
페터 뎀프의 소설 ‘보쉬의 비밀’에서는 (보스=보쉬) 난해한 중세 초현실주의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그림을 빌헬름 프랭거의 주장에 따른 해석을 따랐는데, 월터 보싱은 프랭거의 주장은 ‘말도 안된다’라고 선을 긋는다.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그림, 일생에 대해 희소한 기록을 바탕으로 추측하며, 그의 그림에서 당시 네덜란드, 플랑드르 회화의 성격, 영향을 찾고 연계하여 해석한다. 보스의 일생을 따라가며, 연대기적 서술로 그의 그림의 변화, 당시 중세 생활상, 의식의 변화 등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림이 많이 실렸고, 그림 속 주제, 소재에 대한 세세한 설명으로 (책이 얇은데 얇다고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글자 크기도 작고 내용이 많이 들어가있다.) 난해하기 짝이 없던 보스의 그림 속 상징이 의미하는 바를
공부할 수 있다.
당시 신앙인들은, 명상적 삶을 추구했다. 주문받은 작품들 속에 주문인을 넣으며, 성경 속 에피소드 속에 등장 시킨다. 보스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각종 괴물, 악령, 썩은 과일 등은 현세 유혹의 허망함을 상징한다. 성서에서 말하는 7대 죄악(탐욕, 게으름, 육욕 등)을 상징한다. 하나님과의 합일을 위해서 거쳐야하는 고난의 길은 험난하다.
보스도 성직자와 수도사들의 부패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했지만, “그가 구사한 시각적 이미지들은 고도로 독창적이지만, 이는 기독교를 여러 세기 동안 지탱해 온 종교적 이상과 가치를 좀더 생생한 형태로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죽어가던 중세는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보스의 그림에서 마지막으로 새롭고 찬란하게 불타올랐다. (p96)”
재미있고 유익했다. 타센에서 나온 히에로니무스 보스 특별판은 두껍고..영어로 씌여졌는데. 언제 읽게 될지..ㅎㅎㅎㅎ(그림이나 봐야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