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 모든 그림에는 시크릿 코드가 있다
데브라 N. 맨커프 지음, 안희정 옮김 / 윌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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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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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예술 작품이 가지고 있는 시크릿, 유명한 작품의 굴곡진 사생활을 파헤친 책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라는 말이 있다. 뉴스를 접할 때도 그렇고, 모든 세상사를 이해하는데 이 말이야말로 반박불가한 진실인데, 예술 작품을 접할 때도 그러하다.

21세기에 들면서 과학기술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미술작품을 이해하는데 특히 진가를 발휘한다. X-ray 을 비롯한 첨단 기계는 (초음파 기기등 의료기도 포함한) 겹겹히 쌓인 물감 속, 캔버스에 스쳐간 흔적등을 다 알려준다. 과거 가난한 화가들이 캔버스를 재활용해서 그린 그림이 무엇인지, 중세에 그려진 나체가 정치적 판단에 의해 나뭇잎 등으로 가려진 진실을 보여주고, 심지어는 원작자의 그림을 지우개로 지운 작품의 원본이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미술사와 과학 기술로 밝혀진 비밀은 작품의 외형은 바꾸지 않지만, 우리가 작품을 보는 방식은 바꾼다.(p15)”

이 책을 읽다보면, 어디까지를 작품활동이라고 해야할지 생각해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절로 난해한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에도 한발자욱 다가서게 된다. 숨겨진 디테일뿐 아니라, 작품이 탄생한 당시의 풍습, 문화, 작품 속 디테일이 가지는 상징 등을 설명해준다. 인물들이 입은 옷의 옷감, 레이스등을 분석하여 당시 산업 및 무역의 규모도 추측하게 된다.

한 페이지를 꽉 채운 그림을 다시 부분 부분 조명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고, 관련된 다른 작품도 실려있어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많은 작품을 다루는 바람에 작품 별로 대략 4페이지 정도로 할당이 되어 아쉽기도 하다. 기원전 예술품부터 2018년 소더비 경매장에서 일어난 뱅크시 작품의 해프닝까지 다루고 있다.

모든 작품의 비밀이 다 재미있었는데, 하나만 소개하자면 지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피카소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적외선 초분광 영상기법으로 그의 청색시대를 대표하는 그림 “다림질하는 여인”에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분홍색 물감이 드러났다고 한다. 청색시대의 냉담한 절망에서 장밋빛 시대로 넘어가는 흔적이 숨어있었다. 정말 놀랍지 아니한가.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어느 페이지를 열어도 그 작품, 그 시대에 푹 빠져든다.

윌북 출판사의 비밀 미술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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