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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B. A. 패리스 지음, 김은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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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습니까?’라는 광고문구를 보는 순간 궁금증이 폭발한 책, B.A. 패리스의 스릴러, 가족 심리 소설 “딜레마”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궁금했다.
열 일곱에 임신으로 인해, 가족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결혼한 리비아는, 마흔 살 생일은 그 모든 것을 상쇄할 만큼 근사한 생일 파티를 하려고 한다. 곧 인턴쉽으로 집을 떠날 아들 조시, 홍콩에서 유학중인 마니,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 애덤. 그런데 파티를 몇 주 앞두고, 딸 마니의 치명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시험때문에 엄마 생일 파티에 참석 못 할 것 같다는 마니가 차라리 고맙다. 마니의 비밀을 남편에게 언제 밝혀야하나 고민 중이다. 한편 남편 애덤은 아내의 생일 선물을 찾으러 시내에 나갔다가, 사고 소식을 듣는다. 혹시 내 딸 마니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랫동안 생일 파티를 준비해 온 아내를 위해, 잠시 비밀에 붙이기로 한다. “여보, 나중에 해도 될까?”
이렇게 이 소설은, 리비아의 생일날 하루 종일, 시간대로 나뉘어서 리비아와 애덤의 시각이 번갈아 나오며 진행된다. 리비아의 생일 파티에 대한 집착이 의아스럽긴 하지만, 그녀의 과거가 조금씩 밝혀지면서, 친정 부모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일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리비아의, 애덤의 마음이 속에서 갈갈이 찢겨가는 와중에 파티는 끝나가고, 조금씩 언급만 되었던 마니의 비밀이 (독자에게) 알려지고, 독자 입장에서는 마니의 비밀이 애덤에게 어떤 충격을 줄지도 궁금해지고, 긴장감은 차곡차곡 정점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모든 일정이 끝나고, 부부는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으려 하는데 이마저도 엇갈리고, 드디어 폭발한다.
시간대별로 씨실, 날실이 교묘하게 교차되듯 쌓이는 긴장감이 장난 아니다. 저녁 식사 후, 읽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고서야 잠을 청했다. 마침, 오늘처럼 비오는 흐릿한 날 읽으면 몰입도가 더 클 듯 하다. 전형적인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는 스릴러가 아니고, 감당하지 못할 비밀을 각기 마음에 담고, 아닌 척하는 부부의 속내가 드러나는 소설. 어쩌면 나도 그 위치라서, 성년이 된 자식을 둔 엄마라서 더 몰입이 되었는지도. 아내가 남편이, 서로 감당하지 못할 비밀을 알고 있다면, 누구나, 알려주는 것을 자꾸 미루게 되지 않을까.
네이버 까페 리뷰어스클럽의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