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에포크, 인간이 아름다웠던 시대 - 셀럽과 스타가 탄생하고, 백화점과 루이 뷔통과 샴페인이 브랜딩의 태동을 알리던 인류의 전성시대
심우찬 지음 / 시공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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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줄평——[ 벨 에포크,현대를 시작하다] 를 잘 설명해 준 책.



패션과 여성을 사랑하는 1세대 패션 칼럼니스트 심우찬이 말하는 인류의 전성시대, 벨 에포크.

영감을 주는 존재일 뿐 아니라, 예술가를 발굴하고 키워낸 사라 베르나르, 팔리는 예술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낸 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 세계 최초의 셀럽 포토그래퍼인 펠릭스 나다르, 럭셔리, 스타 마케팅 등의 현대 브랜딩의 시초가 된 루이 뷔똥등, 현대의 관점에서도 새롭고 의미있는, 현대를 가능하게한 벨 에포크 시대를 조명한 책이다.

그동안 벨 에포크 시대의 예술가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은 사람뿐 아니라, 만국 박람회가 갖는 의미, 자본주의의 발달, 제국주의, 백화점...그로 인해 시작되는 소비의 시대 등 현대 사회의 모습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도 설명한다. 또한 당시 상류층 문화를 선도하던 살롱 문화를 집중 소개하여 살롱 문화가 미술( 무하, 인상파),음악( 베를리오즈, 생상, 드뷔시 등), 문학( 에밀 졸라, 프루스트)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보여주어 그 과정에서 여성의 존재와 역할이 얼마나 지대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벨 에포크 시대의 문화 자체가 상류층의 문화에 대한 소개라, 산업화 과정에서 노동자 계층의 소외현상 또는 제국주의 피해자들에 배려가 없던 사회였음에 대한 아쉬움도 담겨있다.



특히 멜로디 프랑세즈(프랑스 가곡)를 선별해서, 유투브로 듣게 해 준 코너가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 QR코드로 바로 연결) 프랑스어 시와 아름다운 번역, 프랑스적 감성이 물씬 풍기는 가수들의 목소리..너무나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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