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의 철학 여행 - 소설로 읽는 철학
잭 보언 지음, 하정임 옮김, 박이문 감수 / 다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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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의철학여행
‘한 편의 추리 소설 같은 철학 입문서’인 잭 보언의 “이언의 철학 여행”
열 네살 소년 이언은 잘 때마다 꿈 속에서 한 노인을 만난다. 꿈의 내용도 하나같이 범상치 않다. 놀란 이언은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데, 정신분석가인 엄마와 생물학자인 아빠는 놀라지 않고, 꿈 속의 대화 내용도 알고 있다. 이언은 점차, 현실인지 꿈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 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는 누구인가?’

이 책은 이언의 질문을 따라가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으로, 사회를 보는 눈을 기르는 과정으로 꾸며졌다. 꿈 속에서 이언과 노인이 주고받는 대화는 하나같이 쉽지 않다. 지식, 자아, 이성, 정신, 신, 종교, 과학, 논리, 사회, 윤리와 도덕등 철학에서 질문하는 내용을 13가지 범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어려운 주제이지만, 주인공 이언이 14세 소년이기때문에 그에 알맞은 눈높이로, 사례를 들어가며 대화가 진행된다. 철학뿐 아니라 과학,심리학, 역사학, 사회학, 종교학 내용도 많이 담고 있다. 의도적으로 철학적 사유나 철학적 교육을 위해 씌여진 책이다. 따라서 읽어가면서, 한번씩 사유 과정을 거치게 한다.
소설적 줄거리 외에, 고대부터 오늘날까지의 유명 철학자들의 잠언들이 주석 인용되어있다. 대화 과정에 언급되는 내용 출저도 밝히고있어서 더 깊은 공부로 인도하기도 한다. 책의 마지막에 ‘더 깊은 질문들’을 실어서, 현장에서의 철학 수업에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이 소설적인 구조가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 내내 궁금했고, 나름 추리도 해 보았다. 가령, 이언은 AI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아닐까? 엄마 아빠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이언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아닐까? 궁금하면..책을 끝까지 읽어보시길.
이 책은 주제별로 나뉘어져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지 않아도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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