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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의 철학 - 대전환의 시대를 구축할 사상적 토대 ㅣ 코로나 팬데믹 시리즈 2
김재인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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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시기. 코로나 팬데믹. 100여년전 스페인 독감으로 5천만명이 죽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과거의 이야기였다. 몇 년 전 메르스가 우리 생활을 강타했을 때도, 우리만 조금 조심하면 되었고, 금방 안정이 되었다. 지난 연말 발생한 코로나 감염증 사태는,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은 온세계를 강타했고, 우리나라도 다시 재확산 위기에 봉착해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는 과거의 일상, 과거의 노멀로 돌아가지 못함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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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 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서양에서 기원한 가치는 이제 대체되어야 한다.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중시한 서양인들은 우리나라의 강력한 방역체제를 비판한다. 그러면서도 성공적인 K방역을 부러워한다. 김교수는 이러한 성공을 과학과 민주주의의 결합에서 보았다. 권한을 민주적으로 위임하고 과학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거버넌스의 승리로 보았다. 이를 가속해야하고, 이에 어울리는 사상이 덧붙여져야 한다고 보고,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야말로 뉴노멀 철학을 일으킬 토대를 지니고있다고 판단한다.
근대 서양은 정부(왕..)로 부터 권력을 빼앗는 과정에서 성숙햇다. 이제 지구는 하나의 공동체이고, 역사상 처음 닥친 문제 상황, 즉 지구적 감영병, 인공지능, 지후 위기의 결합은 협력과 연대가 아니면 해결할 수없다. 지구인은 모두 협심해서 새로운 지구적 거버넌스를 만들어내야 한다. 지구인은 무엇을 어떻게 나눠야할 것인지 함께 풀어나가야한다. 빼앗는 것이 아닌 나누어주는 것이 새로운 거버넌스의 핵심이 되어야한다. 저자는 이를 ‘공공주의’라고 명명하며(p96), 니체의 영원회귀의 윤리학에서 그 길잡이를 찾는다. “행동하되 영원히 반복되리라는 걸 전제하면, 최선의 행동을 하게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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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후반부는 학문과 교육의 새로운 체계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교육체제 변화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문이과로 나뉘는 것의 무효함을 선언하고, 인문학, 사회과학, 수학, 자연과학, 공학, 예술 등이 융합하는 ‘뉴리버럴 아츠’를 핵심 개념으로 제시한다. 누구나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창조적 인간을 만들기 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인공지능이 삶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인간 중심의 인공 지능 건설을 견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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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교수이며 철학자인 김재인 교수가 쓴 “뉴노멀의 철학”은 향후, 언젠가는 이 사태가 진정되리라 보고 우리는 그때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부터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김교수가 이 책을 집필할 당시는, K방역으로 코로나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있을 때였고, 초기의 두려움으로 국민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정부의 대책에 협조할 때였다. 반년이 넘어가면서, 제대로 관리 통제되고있다는 안심으로, 그래서 오히려 엄중한 코로나사태를 과장되었다고 본 사람들로 인해 지금의 재확산 사태가 발생한 면도 없지 않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이제는 과거로 그저 돌아갈 수 없음을 알고있다. 이런 기회에,여러가지 의견을 모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 코로나 사태가 발발 했을 때, 현 3월 신학기 시스템을 9월 신학기로 바꿀 기회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 것 뿐 아니라, 지금껏 수렴되지 못했던 백년대계에 대해서 보다 진지하게 의논해 봐야 하지 않을까? 개혁이, 나와 내 후손만을 위한 개혁이 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김재인 교수의 이 책은 읽으며 생각해 보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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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서포터즈로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