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 신비한 원소 사전
김병민 지음, 장홍제 감수 / 동아시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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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세계는 미지의 탐구영역이고, 그 중 화학은 더욱 더 생소한, 고등학교때 생물만 선택해서 공부했던 문과 출신으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미지의 세계에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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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란 무엇인가. 물리학은 미시 세계의 정체와 운동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고, 생물학, 지구과학은 생태계를 다루며 세상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다룬다. 화학은 미시세계와 그 메커니즘 사이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세상이 왜 그렇게 작동할 수 밖에 없는지 알려준다. 그 중심에는 118개의 원소가 있고, 이 원소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의 중심에는 전자가 있다.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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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은 원소에 대한 이야기를 장치삼아 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접근하는 입문안내서이다.(p220, 장홍제)
원소를 이해하기 위해 별들을 바라보며 시작하는 이 책은, 인류 역사의 기나긴 시간 속에서 원소와 물질을 발견하는 과정 속에서 인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1869년 멘델레에프의 주기율표가 만들어지기 까지 많은 학자들이 연구했고, 그 이후로도 계속 수정 보완되고있는데, 이는 과학이 끊임없이 연구, 발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당시 60여개에 불과했던 원소는 이제 118개이고, 파인만에 의하면 137개가 상한선이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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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주기율표를 읽는 법을 배우다 보니 원소 하나 하나의 성질을 보다 쉽게 알 수 있었다. 어떤 화학적 성질을 가지고 왜 그렇게 같은 '족'으로 묶이는지. 왜 그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융합과학 분야까지 어떻게 연결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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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도 118개의 원소중에서 60개의 원소가 존재하고있고, 포함되지 않은 58개의 원소는 외부로부터 유입되어 축적되면 인체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원소의 성질을 알게 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수은, 납등의 예) 또한 기후문제도 원소의 입장에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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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이 참 재미있다. 앞면과 뒷면의 표지는 각각 다른 방향으로, 두 권의 책(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신비한 원소 사전)이 한 권으로 묶여있는 셈이다. 띠지는 따로 풀어서 포스터처럼 벽에 붙여놓아도 충분히 예쁘고 유용하다. 하지만 나로서는 읽으면서 원소 성질을 찾아보기에는 같은 방향으로 묶여있으면 더 편하겠다 싶긴 했다. 책 속에서 새로 알게된 원소가 나와서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책을 뒤집어서 찾아야하기 때문에, 좀 번거로웠다.
화학 입문서로 쉽게 씌여졌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마냥 쉽다고만은 할 수 없다.
앞으로의 진로를 모색할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에게 특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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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화학은 전자의 학문이다.
p212> ..루크레티우스의 책에는...모든 사물들은 쪼개질 수 없고 또 해체되며 재결합하고 재해체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득한 원자들은 돌고 돈다는 것입니다. 결국 수천 년을 지나 인류가 알아낸 해답은 이미 그 전에 살았던 인류가 알고 있던 사실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가정과 가설 단계에 머물렀던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증명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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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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