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로드 - 사라진 소녀들
스티나 약손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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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도 해가지지 않는 백야가 시작된 곳. 고등학교 수학교사 렐레는 밤마다 실버 로드를 달린다. 스웨덴 동부 연안에서 노르웨이 국경으로 이어지는 95번 국도. 이 곳에서 3년 전 렐레의 딸이 버스를 기다리다 실종되었다. 단서도 없고, 렐레의 아내는 떠나고.실버로드를 따라서 숲과 습지, 그리고 곳곳에 흩어져있는 인적 드문 농가와 폐가들을 수색한다. 메야는 약물중독자 엄마와 이 마을에 흘러 들어온다. 엄마를 걱정하며 살아온 17살짜리 메야. 메야는 문명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칼 요햔 가족을 만나 그 집으로 합류한다. 그 와중에, 또다른 열일곱 살 소녀가 실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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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서는 딸을 조금 일찍 버스정류장에 내려준 아빠. 15분 사이에 딸이 사라졌다. 딸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빠. 남겨진 가족의 슬픔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남겨진 엄마는 아빠를 비난하고, SNS활동으로 슬픔을 이겨낸다. 아빠는 딸의 생사라도 확인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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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를 배경으로 한 영화 몇 편이 생각난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알 파치노가 주연한 인썸니아. 사건을 추적하면서 (형사 역으로 나왔다), 해가 지지 않은 일상 속에서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던 알 파치노. 그의 여러 고뇌가 이 소설 주인공 렐레의 모습과 겹쳐진다. 알콜에 의존하던 모습조차 똑같다. 부모의 사랑은 또. 각기 다른 사랑의 모습이 그려진다. 렐레를 사로잡는 아무런 사건 없이 무난히 커가는 아이를 보는 부모에 대한 질투(?)의 감정. (세월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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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스티나 악손은, 그러한 부모의 심정을 너무나 절절히 잘 그려내었다. 예측 가능한 여러 복선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이 소설은 몰입도가 높다. 읽다보면 나 자신 렐레에게 그대로 투영된다. 그의 감정이 그대로 스며든다. 그래서일까. 상도 많이 받았다.
세계 어디서든, 이런 슬픔은 없으면 좋겠다. 그냥, 최선을 다해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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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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