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세계
톰 스웨터리치 지음, 장호연 옮김 / 허블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SF류를 좋아해서, 서평단 모집을 하길래 무조건 신청했는데, 정말 재미있는 작품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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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1997년, 미국 NCIS (미드 NCIS 깁스가 떠오르는 그 기관)에서 시간 여행 관련 범죄를 전담하는 특별수사관 섀년 모스가 일가족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2015년으로 떠난다. 용의자는 미래를 조사하던 전함의 선원으로, 그가 탔던 전함 자체의 행방이 묘연하다. 이 소설은 1997년과 2015년이 번갈아 나오면서, 과학, 기술의 발전도 보여주고, 웜홀, 화이트홀 등등 온갖 과학 지식이 총망라하여 등장한다. 그리고 그 시간 여행으로 인한 미래는 시간 여행자의 입장에서 선택된 미래라, 여행자가 돌아오면 사라지고, 그래서 미래에 사는 사람들은 시간 여행자를 구금하여 자신들의 삶이 계속 유지되기를 원하기도 한다. 또한 미래에서 현재로 도플갱어(소설 속에서는 메아리)가 올 수 있어서, 현재에 여러명의 내가 존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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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당시, 그러한 시간 여행이 가능했느냐의여부는 차치하고, 미 정부와 고위층에서는 미래에서 알게된 사건을 현재에 미리 대비하고, 그래서 미래는 바뀌고, 또한 미래의 과학 기술을 가져와서 현재의 과학 기술을 급속도로 발전시키며 일부는 그 혜택을 독점한다. 그래서 현재(2020년)에도 가능하지 않은, 암은 완벽 치료되고 돈만 있으면 불멸도 살 수 있다. 소설 초입부터, 인류 종말을 불러오는 터미너스가 점점 지구로 다가와 주인공 섀넌 모스는 옥죄어오는 급박함 속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발버둥친다. 그녀는 시간 여행 훈련 중에 한쪽 다리를 잃었고, 시간 여행이 거듭될 수록 나이를 먹는다. 책의 남은 페이지가 적어질수록, 이대로 인류는 멸종하는가 하는데 대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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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린치 감독의 "트윈 픽스" 라는 SF시리즈가 있다. 시리즈 1 이후로 30년이 지나서 2, 3 시리즈가 나왔는데, 이 책에서 언급하는 '얇은 공간'등 공통된 내용이 많다. 또 영화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 커버넌트"를 본 사람이면 이 책을 더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다. 터미너스가 묘사된 장면은...영화와 거의 흡사하다.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스릴러가 어울려 끝까지 긴장하며 읽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을 덮을 수가 없다. 그래서 어제 밤에 새벽 2시까지 읽고 잤다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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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143> 그러나 더 이상 죽지 않게 되자 불멸의 사람들은 오히려 죽음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삶이란 의미가 없으니까요. 예전에는 지옥이 신의 부재라고 생각했지만, 지옥은 죽음의 부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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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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