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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내 일의 내일 - 인공지능 사회의 최전선
노성열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노성열 기자의 "AI 시대, 내 일의 내일"
알파고가 한국의 이세돌을 꺾어 전세계에 충격을 준 사건을 기억한다. 바둑을 잘 모르지만 (사활 문제 정도만 볼 줄 아는데) 시합이 열리는 동안 계속 TV를 켜 놨던 기억이 있다. 자신만만하게 임했던 이세돌의 얼굴이 점점 흙빛이 되어가던 장면이 떠오르고, 해설자들이 말을 더듬다가 점점 침묵이 길어지던.
그 이전 부터 AI라는 용어가 회자되긴 했지만, 확실하게 미래의 삶은 AI와 함께 이어지겠구나 하는 것을 인류는 알게되었다. "모든 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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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성열 기자가 법률, 의료, 금융, 게임, 정치 군사, 예술 스포츠, 언론 마케팅 교육, 윤리 총 8개 항목으로 나누어 AI가 얼마나 깊숙이 우리 삶에 들어와 있고, 우리가 어떻게 이용하고 앞으로 이용할 것이며, AI가 없는 삶이 불가능한 미래에 어떤 자세를 가지고 개발하고 이용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숙이 우리 삶에 들어와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분야에 대한 설명이 너무 짧게 수록되어 있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대중을 위한 글을 쓰는 기자라서 굉장히 이해하기 쉽다. 용어의 벽만 넘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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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이미 인간의 자료 수집, 분석, 종합하는 능력을 넘어선 AI를 경쟁 상대로 생각할 게 아니라, 인간이 가진 창의성으로 제대로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한다는 것을 깨우친다. AI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를 잃는것만 두려워하지 말고, 절친을 만들어 함께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알파고 이후, 바둑 기사들은 적극적으로 AI를 이용하고,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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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특히 인상깊었던 분야는 예술 분야였다. AI가 침투(?)하지 못할거라고 예상된 최후의 보루. 영화 로보캅이 생각난다. 영화 속에서, 로봇 팔을 이식한 사람이 클래식 기타를 연주해보고 감격하다가 연주가 엉클어지던. 그때 감정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대사가 있었다. 그런데, 이젠 그 영화도 역사 속으로 들어가야할 판이다. 예술쪽에서도 AI가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그리고 높은 가격으로 경매에서 팔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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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동안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내가 검색했던 쇼핑 품목의 광고가 뜨는 것을 보고 느꼈던 섬뜩함의 이유도 알게 되고, 그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그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도 생각해보게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디지털 자료를 보는 눈을 키우는 것. 판별력을 키우는 것.
여러모로 생각이 깊어지고, 또 공부가 필요하다는 자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내용들이 담길 다음 책이 궁금해진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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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15> ...현실 사회에서 다른 존재들과 잘 어울려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제도적, 법적 의무를 준수하도록 요구받는다. 법과 제도는 AI를 인간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하면서 기존 규범과 통일성, 일관성을 갖게 하는 교량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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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서포터즈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