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완역판) - 그리스도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10
루 월리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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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50년간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 '벤허'의 모태가 된 원작 소설.
1959년 찰톤 헤스톤 주연의 영화 벤허를 기억한다. 기억할 뿐 아니라 몇번이나 봤는지 셀 수가 없다.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전무한 그 당시, 상상 그 이상이었던 어마어마한 인원 동원과 화려한 전차 경주 씬. 중간 휴식 시간이 있었던 210분짜리 대작. 영화 벤허는 그렇게 기억되어 왔다.
이번에 읽게 된 루 월리스의 원작 소설은 부제가 '그리스도 이야기' 이다. 즉, 벤허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그리스도 이야기가 더 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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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영화 벤허의 줄거리는, 로마 치하의 예루살렘에서, 유대 귀족 벤허가 로마인 친구 메살라의 배신으로 수렁에 빠지고 갤리선의 노젓는 노예로 있다가 로마 장군의 생명을 구해주고, 그의 양자가 되어 돌아온다. 복수를 위해 전차 경주에 나가고, 메살라는 경주에서 패하고 크게 다치고 용서를 빌면서 숨을 거두고, 사라진 어머니와 동생을 찾던 벤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박힘을 목격하면서 가족도 찾고, 신앙도 찾는다...이지만, 원작은 조금 다르다. 벤허가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 유대왕국의 회복, 유대왕으로서의 예수를 꿈꾸다가, 예수님이 현실의 왕이 아니라, 영혼의 나라의 왕으로 오심을 인정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벤허의 삶과 예수님의 삶이 병행하며 나란히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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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책은, 예수님의 탄생부터 골고다 언덕에서 못박히심까지 다루고, 이후 벤허가 어떻게 살았나를 짧게 덧붙이고 있다. 책은 동방 박사 3명이, 왜 동방박사인지, 어떻게 만나서 예수를 찾게 되었는지를 서술하며 시작한다. 이 부분이 아주 재미있다.
나는 신앙인이 아니고 교양으로서 성경을 읽은지라 그 세부 내용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이 책이 루 월리스가 그리스도교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하며 자신이 이해한 것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써내려갔다는 (p11) 역자의 말에 동감한다.저자 윌리스는 부와 명예와 힘이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을 내려 놓을 때 가능하다는 예수님의 방식을 이해하는 과정을 벤허를 통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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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보여주었던 스펙터클한 장면들도 책 속에 충실히 재현되어 있어서, 상상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영화를 기억함으로써 소설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동방박사들의 대화, 벤허와 다른 사람들의 깊은 대화에 보다 몰입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자꾸 다음 장면이 떠올랐다.
중간 중간에 알브레히트 뒤러의 판화가 실려있어서 감상하기 좋았다.또한 유대 역사등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또다른 지적 흥미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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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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