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너를 생각해 아르테 미스터리 2
후지마루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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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를 좋아한다. 더이상 어쩔 수 없는 딱딱한 일상이 이어지는 현실과 비교해서 판타지는 그야말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현대인이 그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자유를 소망하기에 판타지가 모든 장르에서 (소설이든, 만화든, 영화든) 인기가 있는 것 같다. 해리포터가 그랬고, 반지의 제왕이 그랬고, 왕자의 게임도, 최근의 넷플릭스 시리즈 위처도 대단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볍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보자 했는데, 예상대로 페이지는 잘 넘어가고, 뜻밖에도 오? 이런 발상의 전환이? 하는 면도 있어서 끝까지 유쾌하게 읽었고 동시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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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대학생 시즈쿠는 이 시대 마지막 마녀다. 그녀는 요즘 시대에는 마녀도, 마법도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냉소적인 성격. 친구도 없다. 어느날, 어릴 적 친구 소타가 갑자기 나타나 어릴 적 약속을 일깨우며 마녀의 사명을 돕게 해 달라고 한다. 이렇게 시작되는 소설. 이 시대에 맞게, 대학 게시판에 "어떤 고민이든 풀어드립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의뢰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시즈쿠는, 점차 어릴 때 마녀였던 할머니 (마녀 유전은 2세대를 건너 유전된다)가 말해준 교훈을 점차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소타의 존재가 무엇인지도 알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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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이 소설 속의 마녀는, 6개의 마도구를 물려 받고, 1회씩만 사용할 수 있다. 즉 6번만 마법을 쓸 수 있다. ( 6개의 마도구가 궁금하면 읽어보세요~ㅎㅎ) 이런 전제 조건이 참 맘에 든다. 즉, 무한한 능력이 아니므로 꼭 필요할 때, 절실할 때 사용해야 한다. 시즈쿠는 한시적인 이 능력으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게 된다. 그리고 인간 시즈쿠으로서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유도 알게 된다. 그 이유는 마녀가 아닌, 마법을 쓸 수 없는 평범한 우리에게도 접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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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233> 어떤 사람이든 시간이 흐르면 변해. 단, 가장 좋지 않은 건 아무것도 안 하는 거야. 아무석도 안 하면 점점 망가지거든. 몸부림치고 발버둥 쳐야 사람은 좋아질 수 있어.
p318>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사람은 누구나 마법사라고. 누군가를 도와주면 행복의 꽃이 피어난다고. 아기일 때부터 누구나 그런 마법의 힘을 가직고 있다고 말씀하셨다......울고 있는 누군가를 도와주지는 어렵다. 하물며 그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자신이 행복해지는 열쇠라는 걸 깨닫기는 더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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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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