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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평점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을 수상한 김경희 교수의 창의 영재 교육법이 담긴 "틀 밖에서 놀게 하라"를 읽다.
현재 '영재교육'으로 유명한 미국의 윌리엄메리대학교 종신교수로 재직중인 김경희 교수는,혁신가들의 연구를 통해 창의력의 비밀을 파헤치고, 창의력을 개발시키는 교육법, 'CAT이론'을 고안해냈는데, 특히 현재 한국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 책을 썼다 한다.
베스트셀러 도서 중 하나인 "에이트"에서도 미래에는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거의 다 뺏길 것이고, 인공지능을 이기기 위해서는 보다 인간적인 공감 능력과 창의적 상상력으로 무장해야한다고 역설하였는데, 이 책의 방향도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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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책은 그 '창의력'을 기르는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4S 토양, 햇살-바람-토양-공간 토양과 그에 따라 분류되는 27가지 태도를 함양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농부가 사과나무를 키우는 과정을 비유해서, 햇살을 듬뿍 받아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게 하고, 바람을 겪으면서 진정한 자신감을 키우고,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 토양에서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융합하게 하고, 튀는 아이가 세상을 바꾸는 공간을 제공하라는. 그 토대에서 틀 안 전문성, 틀 밖 상상력, 틀 안 비판력, 새 틀 융합력(ION사고력)으로 무장된 창의영재가 만들어진다. 분재가가 나무를 틀 안에서 일정 모양으로 만드려고 애쓰는 것과는 다르게, 넓고 영양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연과 어울어지는 커다란 사과나무로 키워내는 농부의 심정에서 쓴 책이다.
이 책은 중간 중간에 아이와 함께 할 대화 주제, 질문, 실행 방법 등이 들어있고, 또 부모의 역할에 대한 각 장의 요약문이 들어있어 정리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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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니 많이 당황스럽다. 김교수가 제시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보면 부모는 진짜 철저히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이 책은, 그래서 부모 교육서이다.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켜라가 아니라,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야하므로. 학교, 사회라는 제도의 틀 안이 아니라, 튀는 아이, 개성적이며 자율적이며 당당한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 특히 엄마의 몫이기 때문에. 김교수에 따르면 자녀 성공에 미치는 엄마의 영향력은 80%이상이다. 이 책에서 요구하는 것을 읽다보니 절로 숨이 막혀왔다. (영재는 쉽게 만들어지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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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전통적인 가부장 사회에서 자라나서, 틀 밖에서 튀는 언행을 해 보지 못한 지라, 아이에게 그런 토양을 제공하려면 엄마가 먼저 변해야하는데 그것이 과연 가능할 것인지. 우리나라는 토론 문화가 없고, 그래서 정치도 저모양인데, 과연 한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동등한 위치에서 토론할 수 있을지.
하지만 우리 사회가 변하고 있고, 변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이 모양으로 가서는 미래는 절대 없다는 사실에 공감하는지라, 이 책은 의미가 있다.
어린 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아니, 부모가 될 예정인 젊은 부부들은 이 책을 읽고 미리 준비를 하길 바란다. 부모는 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철저히 준비해야한다.
책 속으로
p14> 지금 당장, 우리의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달라져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내 아이를 위한 제1선택은 엄마의 '창의력 교육'이다.
p15> 아이는 틀 밖에서 놀아야 한다. 틀 밖에서 공부를 놀이처럼 해야 한다. 이미 구세대가 된 엄마의 틀, 육체적 활동의 틀, 정신적 사고의 틀, 주입식 교육의 틀 밖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