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를 몰아세울 때? 가드를 올리고 도망치지 말 것 Small Hobby Good Life 3
황진규 지음 / 팜파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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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일반인이 취미로 복싱을 하면서 느낀 점을 쓴 에세이인가 했더니, 세상에..프로복싱으로 데뷔도 했고, 비록 1패의 전적이긴 하지만 전직 프로복서다. 저자 황진규는 대기업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갔고_지금도 작가이다. 철학에도 빠졌고,,흠, ,,아내 입장에서는 진짜 대책없는 남자. 하지만 자기가 진짜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 인생의 기로에서 확실하게 터닝 포인트를 찾아서 꾸준하게 시도해보는 매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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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릴때 강해보이고 싶어서 복싱을 했지만 실전에서는 두려움에 주먹이 나가지 않아서 포기했다고 한다. 그 실전 공포증 콤플렉스는 서른이 넘어서까지 이어졌고, 회사를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가면서 뭘 해야할지 막막했을때, 더이상 도망치지 않겠다는 의미로, 콤플렉스에 맞서는 의미로 복싱을 시작했다. 몸을 만들고, 도장에 나가서 훈련하는 과정이, 우리의 삶과 똑같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복싱은 연애하는 과정과도 비슷하고, 작가로서의 자세와도 비슷하고, 더 나아가 삶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그토록 달려가던 마지막 목표, 프로복서 데뷔전에서 그는 꿈을 이루고, 만족했고, 저주를 풀었다. 그리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게 복싱을 한다.

그는 철학자 들뢰즈의 '아장스망(배치, 구성)'의 개념을 들어 독자들도 어떤 것이든, 자신만의 '복싱'이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한다. 자신이 복싱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고민했던 것처럼, 독자들도 '복싱'을 찾고(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 삶을 재배치하고 재구성하는 )'복싱'을 즐기기를 원한다. 나로 말하면? 어쩌면 10여년 전 배우기 시작하여 지금껏 즐기는 클래식 기타일 수도 있고, 지금 밤 늦도록 손에 들고 있는 책일 수도 있고. 무엇엔가 몰두해서 당신의 삶이 풍성해 질 수 있는 무언가를 다들 찾으시길.

여러가지 복싱에서 본 삶의 자세에서 특히 위치 싸움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다.
p178> 링에서 위치 싸움을 잘해야 하듯이 삶에서도 분명 그렇다. 나를 둘러싼 많은 관계에서도 위치 싸움이 중요하다. ..상대의 감정과 처지를 고려하여 섬세하게 다가서고 물러서는 '거리 조절 능력'. 한 사람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게 측면으로 옮겨가는 '사각 점유 능력'. 이 두 가지 능력을 익힐 수 있도록 애를 써야겠다. 삶 굽이굽이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수많은 관계의 문제를 조금 더 성숙하게 대처하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을 잘 산다는 것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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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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