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틀렸어
미셸 뷔시 지음, 이선화 옮김 / 달콤한책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소설의 배경은 프랑스 르아브르 지역.
세 살 말론은 유아학교에서 심리상담사와 상담 중에 지금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라고 한다. 해적, 성, 정글, 식인괴물, 로켓 등 동화 같은 이야기를 하나 이야기에 일관성이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 서류상으로 문제는 없다. 말론 엄마는 아이를 사랑하고. 말론은 구티라는 헝겊인형과 늘 함께이고, 구티가 많은 이야기를 해 준다고 한다. 말론은 비를 무서워하고, 악몽을 자주 꾼다.상담교사인 바질은 그 지역 마리안 경감에게 이상하다고 신고한다. 아이의 기억이 사라지기전에 진실을 찾아야한다고.
그 무렵, 몇 달전 에르메스등 명품점에 강도가 들었고, 4명의 강도 중 두 명(부부)은 사살되고 한명은 부상을 입고 도주 중이다. 피해액은 200만 유로.물품도 찾지 못하고 수사는 오리무중이다. 마리안 경감은 곧 마흔이 되는 싱글로, 엄마가 되는 기회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압박감을 느낀다. 최근에 알게 된 미용사 앙지와 친하게 지낸다. 앙지는 인터넷에 ‘죽이고싶다’ 사이트를 개설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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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세 여주인공, 마리안, 아망다, 앙젤리크(앙지)를 중심으로 두 개의 사건 이야기가 번갈아 나온다. 그리고 ‘죽이고싶다’사이트에 올라온 이야기들도 나온다. 또한 구티가 말론에게 해 주는 동화 이야기도.
교차되는 이야기 속에서 두 사건이 뭔가 연결되어 있구나 싶고, 구티가 말해주는 동화가 뭔가 실마리이구나 싶은데. 그리고 소설 중간쯤 가면 범인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마지막 마리안의 결정이 납득이 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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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말론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아프다. 뭔가 섬뜩한 트라우마가 있고 아이는 불안하다. 그리고 엄마를 간절히 기다리고 찾는다. 그러면서도 엄마가 하라는 대로 기억하고 행동한다. 여기서 엄마는 생모든, 생모가 아니든 상관없다. 진짜 사랑해주는 엄마. 다 엄마(아망다)가 자기를 사랑해주는 것도 안다. 다만 다른 엄마가 더 좋을 뿐.
소설 전개가 진짜 긴박감이 있어서, 한숨에 읽어 내었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저자 미셸 뷔시는 추리작가이면서 프랑스 정치학자이고 루앙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라고. 진짜 머리 좋은 사람이다. 2006년 첫 추리소설을 내고 매년 한 권씩 새로운 소설을 발표한다고 한다. 특히 2011년에 발표한 <검은 수련>이 대대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니 궁금하다. 모네의 지베르니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니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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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38> 구티, 진정한 보물은 평생에 걸쳐서 찾는 게 아니야. 그건 언제나 우리 옆에 숨어 있단다. 왜 그 일을 하는지도 잊은 채 심고 가꾸고 저녁마다 물을 준다면 어느 날 생각지도 않았을 때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거야.
p133> 불친절한 사람들이 있어도 친절함은 더 강하고 친절함이 결국은 이긴다는 사실을 말이야.
p211> 어릴 때에는 이해하기 힘들었겠지만, 잘 들어라.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때로는 그가 멀리 떠날 수 있게 해줘야 한단다. 아니면 오랫동안 기달리 수 있게 해줘야 하고. 그게 진정한 사랑의 증거야. 어쩌면 유일한 증거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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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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