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 허우적거릴지언정 잘 살아 갑니다 Small Hobby Good Life 1
김민주 지음 / 팜파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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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다와 서핑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작가 김민주의 살아온 삶에 대한 잔잔한 고백이라고 할까. 시냇물에 작은 조약돌 하나 툭 던진 것처럼 잔잔하게 마음이 울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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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민주는 타인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격으로 내내 고통을 받아오다가,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서핑을 선택하였다. 충격 요법으로. 몸의 근육이 습관대로 굳어지듯이 마음의 근육도 살아온 방식대로 근육이 생겨서, 마음의 모양을 바꾸기 위해서는 몸을 다르게 움직이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그녀의 선택을 획기적으로 그녀의 삶,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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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 여년 전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으로 동네 문화센터에서 클래식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대학 동아리에 기웃 거려 보긴 했지만 딱 한 번의 방문에 그쳤고 그 이후 내내 미련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작한 뚱땅거림 (남편 표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합주단에 들어가서 혼자로는 내기 힘든 선율을 다 같이 재미있게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나의 삶의 일정 부분은 클래식 기타가 자리 잡고 있고, 1주일은 기타를 만지는 날과 아닌 날로 구분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 김민주의 말이 여러 가지로 내 마음에 들어온다. 작가가 우리나라 사계절을 삼계절로 느낀다는 것. 살아있는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서핑이니 (나로서는 기타) 지금부터 약 40년 동안 (나는 20년..가능할까?) 천천히 배운다는 마음으로 하겠다는 것. 그리고 서핑을 하는 순간에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나에 집중하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본다는 것. 바다를 사랑하다보니 바다의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여러모로 좋았다. 내가 좀 더 젊었다면, 서핑도 배워 보겠다고 나서고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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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페이지 하단 부분에 행복 게이지 그림이 인상깊었다.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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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103> Never try, never know야.
p176> 조용하다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니라는 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바다는 말이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
p230> 모든 사람은 다른 이의 삶에서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얼룩만을 본다. 자신의 삶도 남이 보기에는 부러운 삶일 수도 있다는 것은 모른 채 말이다. 아마 자기 삶의 흉한 얼룩에 가장 많이 집중하는건 자기 자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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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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