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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
김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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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번째책
📚 소개
한국은 2025년에 인구의 20%가 고령자인 초고령 사회가 됩니다.
2023년은 1958년생이 노인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이란 말은 결코 듣기 좋은 말이 아닙니다.
늙은이, 노령자, 고령자, 노인, 노년, 노친네, 노파 등 다양한 말이 혼재되어 사용됩니다.
이 책은 철학, 미학, 인권,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수련한 저자가 몸과 마음이 늙어가는 것에대한 현상을 살펴보는 책입니다.
11명의 사람들 (농부, 주거복지 서비스 관리자, 요양보호사, 예술가, 환경운동연구가, 장애여성 단체 대표, 인권운동가, 퀴어 아카이빙 활동가, 생애구술사등)과 나눈 이야기들입니다.
‘자기다운 삶’과 ‘다른 몸들의 공존’을 강조하며, 자기 돌봄을 포기하지 않고 ‘나답게’, 다른 몸들과 기대어 ‘함께’ 늙어 가려면 무엇이 필요할지를 묻습니다.
✒️ 감상
늙는다는 것은 두렵운 일입니다.
이대로 계속 젊었으면 좋겠다 생각은 하지만 평상시에는 늙음을 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저 20대 시절의 나를 생각하며 객기를 부리다 술을 마시고 기절하기도 하고 무리해서 운동하다 다치기도 합니다.
저의 아버지가 그랬습니다.
- 나도 마음은 20대 청춘이다.
매일 운동하고 술담배 안하는 아버지도 나이가 드니 당뇨가 생기고 백내장에 눈이 나빠져 좋아하던 독서도 하지 못합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노화는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슬펐습니다.
어느덧 마흔을 앞두고 있는 85년생 아저씨로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아직 딸래미들은 어린데...
65살까지 일하게 해준다는데
그때까지 건강해야 돈을 벌텐데.
그 이후는? 연금이 사라지는 것 아닐까?
대한민국 인구는 감소하는데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다양한 생각을 하다보면
늙고 싶지 않고, 건강하고 싶고,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독거노인 특히 남성들은 자존심에 도움을 거절하고
자신이 아직도 젊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성들과 다르게 사회생활도 안하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고립되어 있다는 것을 읽고 무서워지기도 했습니다.
우리 주변의 노인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주면 좋겠는데
저도 힘드니 누굴 도와줄 수 있을지.
이 책에 나온 분들처럼 나서서 남을 돕는다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 라는 영화의 타이틀이 생각납니다.
우리도 늙고 병듭니다.
나는 아니겠지 생각하지말고
노인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