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온기가 있기에 - 어쩌면 오늘도 마주하고 있을 사랑이라는 따뜻함
연그림 지음 / 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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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yeon_grim 작가님이 그린
지치지 않고 세상을 반짝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 감상

직업상 범죄자들을 10년 넘게 만나다보니 사람에 대한 불신만 생기고 배신감을 느끼고 의심하는게 당연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좋아서 선택한 직장이지만
가끔씩은 숨이 턱 막힐 때도 있습니다.
사람이란 나이가 들어도 참으로 불완전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선설, 성악설은 차치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사람은 바뀌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즉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단지 환경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결론입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관심을 준다면, 사랑을 준다면
세상은 조금은 더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처음에는 피식 웃었습니다.
이거 완전 옛날 강풀 만화잖아?

그런데 마지막을 덮기까지 몇번이나 눈물이 핑 돌았는지 모릅니다.
울컥하기도 하고 훈훈하기도 하고
'그래 사람이 이렇게 따뜻한 존재였지.'고 생각했습니다.

군대에서 <좋은생각>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할까요?

인간에 대한 불신을
인간에 대한 기대와 사랑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실화냐 소설이냐는 중요하지 않고
내가 이 책을 읽고 조금더 좋은 어른이 된다면 그걸로 된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좋은 사람, 좋은 어른이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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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호손 박사의 세 번째 불가능 사건집 샘 호손 박사의 불가능 사건집
에드워드 D. 호크 지음, 김예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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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불가능 추리' 라는 콘셉트 한 가지를 밀어붙이는 소설입니다.

비슷한 도입부, 결말, 애매한 등장인물 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클래식 추리소설 입문작으로 추천받는 이유는 있습니다.

독자는 각 단편에 등장하는 사건들을 하나하나 추리하며 읽어나가든지,
가볍게 결말까지 읽어나가든지 어떤 방식으로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미스터리이지만🥶🥶🥶)

옛날 시골 마을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있는 것도 감상 요소입니다.


✒️ 감상

샘 호손 박사의 불가능 사건집 그 세번째 입니다.

고전 스타일의 단편 소설집입니다.
사건들을 추리하면서 머리쓰는 책입니다.

수수께끼가 별로 어렵지 않아서 즐겁게 풀어볼 만한 난도입니다.
소설보다는 퀴즈 수수깨끼 책 같습니다.

굉장히 클래식해서 #수학의정석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이야기 한편이 짧고 트릭을 풀기 어렵지 않으면서 단서도 정직하게 줍니다.
하지만 맞추는건 쉽지않죠.

1930년대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때 실직자가 많아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음모론자들도 있었다는것보면 일루미나티 대공황설은 그때도 있었나봅니다.

(그때 조선땅에서는 무슨일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일본 추리 소설을 주로 읽다가
이런 종류의 책을 보니 오히려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아무쪼록 일회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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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
김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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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감을사랑하게된사람들 #김영옥 #김영옥지음 #위즈덤하우스 #노후 #늙음 #노인인구 #서평단 #독서 #독서그램 #서평그램 #페미니즘
#71번째책

📚 소개

한국은 2025년에 인구의 20%가 고령자인 초고령 사회가 됩니다.

2023년은 1958년생이 노인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이란 말은 결코 듣기 좋은 말이 아닙니다.

늙은이, 노령자, 고령자, 노인, 노년, 노친네, 노파 등 다양한 말이 혼재되어 사용됩니다.

이 책은 철학, 미학, 인권,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수련한 저자가 몸과 마음이 늙어가는 것에대한 현상을 살펴보는 책입니다.

11명의 사람들 (농부, 주거복지 서비스 관리자, 요양보호사, 예술가, 환경운동연구가, 장애여성 단체 대표, 인권운동가, 퀴어 아카이빙 활동가, 생애구술사등)과 나눈 이야기들입니다.

‘자기다운 삶’과 ‘다른 몸들의 공존’을 강조하며, 자기 돌봄을 포기하지 않고 ‘나답게’, 다른 몸들과 기대어 ‘함께’ 늙어 가려면 무엇이 필요할지를 묻습니다.

✒️ 감상

늙는다는 것은 두렵운 일입니다.
이대로 계속 젊었으면 좋겠다 생각은 하지만 평상시에는 늙음을 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저 20대 시절의 나를 생각하며 객기를 부리다 술을 마시고 기절하기도 하고 무리해서 운동하다 다치기도 합니다.

저의 아버지가 그랬습니다.
- 나도 마음은 20대 청춘이다.

매일 운동하고 술담배 안하는 아버지도 나이가 드니 당뇨가 생기고 백내장에 눈이 나빠져 좋아하던 독서도 하지 못합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노화는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슬펐습니다.

어느덧 마흔을 앞두고 있는 85년생 아저씨로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아직 딸래미들은 어린데...
65살까지 일하게 해준다는데
그때까지 건강해야 돈을 벌텐데.

그 이후는? 연금이 사라지는 것 아닐까?

대한민국 인구는 감소하는데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다양한 생각을 하다보면
늙고 싶지 않고, 건강하고 싶고,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독거노인 특히 남성들은 자존심에 도움을 거절하고
자신이 아직도 젊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성들과 다르게 사회생활도 안하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고립되어 있다는 것을 읽고 무서워지기도 했습니다.

우리 주변의 노인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주면 좋겠는데
저도 힘드니 누굴 도와줄 수 있을지.

이 책에 나온 분들처럼 나서서 남을 돕는다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 라는 영화의 타이틀이 생각납니다.

우리도 늙고 병듭니다.

나는 아니겠지 생각하지말고

노인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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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사라진 세계
모리타 아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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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사라진세계 #모리타아오
#김윤경옮김 #모모줄판사 #서평단 #일본소설 #소설 #시한부 #연애 #청춘 #독서 #독서그램 #69번째책

✒️ 감상

한 번 읽으면 손에서 놓지 못하는 소설입니다.

소설은 주인공 소년의 시점, 주인공 소년과 소녀의 친구 시점 두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소년은 시한부 1년, 소녀는 시한부 6개월입니다. 😥

시한부 청춘 연애 장르는 기존에 여러 소설들이 있지만 소설마다 트릭이 달라서 이번 소설은 어떤 트릭이 숨겨져 있을 까 기대했는데,
오히려 정석으로 진행하고 눈물을 짜내서 그게 반전이었습니다. 😭

최근 무라카미 하루키의 #거리와그불확실한벽 을 읽은 후 이 소설을 읽으니 유사한 부분들이 있어 놀랐습니다.

1️⃣첫번째, 고등학교 소년소녀의 순수한 사랑입니다. 두 소설의 주인공은 손만잡고(?) 애틋한 마음으로 서로를 그리워합니다.

2️⃣두번째, 편지와 문자메시지 입니다. 하루키 소설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이 소설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데 편지 만큼 오랜기간에 걸려 주고 받습니다.

3️⃣세번째, 비현실적 공간입니다.
하루키 소설에서는 소녀가 현실이 아닌 공간으로 떠납니다. 구체적인 묘사는 없지만 소녀가 불치병으로 죽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거리에서 소녀와 소년이 만납니다.

이 소설에서의 소녀는 #그림 속 #천국 이 그 공간입니다. 그림속 공간에서 소년과 소녀는 재회합니다. (꿈이든 상상이든)

현실이 아닌 공간, 삶과 죽음, 사후세계에 대한 따뜻한 받아들임 등 그 유사함에 놀랐습니다.

#너의췌장을먹고싶어 류의 소설은
소꿉친구, 학교, 여름방학, 불꽃놀이, 비, 문화제, 병원, 입원 등 소재가 중요합니다.

이 소설에서는 꽃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꽃말, 꽃개수 등이 마음을 전달하는 아이템입니다.🌺🌷⚘️

어제 새벽3시까지 읽고 잠이 들었는데, 소설 마지막 부분을 새롭게 구성하여 꿈을 꾸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내가 꾼 꿈이 진짜 소설 결말이면 어땠을까 생각했습니다.
(스포 방지로 언급 🙊)

그 나름의 숨겨진 장치는 있습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해피엔딩이 또는 세드앤딩이 되기도 합니다.

#청춘 #사랑 #연애
아무쪼록 읽고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omo.fiction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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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없는 검사의 분투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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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인증 #서평단 #66번째책
#能面検事の奮迅 #能面検事

✒️ 감상

표정없는 검사 '후와 검사'와 그를 보조하는 검찰사무관 '미하루'의 수사과정을 따라가며 추리하는 즐거움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아직은 초보공무원으로 민간인의 시선으로 사건과 피의자를 바라보는 사무관 미하루가 배태랑 후와 검사를 옆에서 관찰하며 서술하는 전개가 좋았습니다. 마치 독자와 대화하며 수다 떠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인 감정 없이 기소와 불기소에 집중하는 현장중심 업무지향 검사. 같이 일해보고 싶은 유형의 인물입니다.🧐

국유지 불하(초등학교 부지 관련)와 관련해 재무국 공무원의 배임 혐의, 국회의원 뇌물 사건이 발생하여 오사카지검에서 이를 조사하는데, 사건 담당 검사의 문서 조작 의혹이 제기됩니다. 검사의 증거조작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오사카지검의 에이스 검사인 후와가 진상을 밝혀 나가는 이야기 입니다. 🫤

재무국 공무원과 증거조작 검사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과 결과가 이소설의 백미입니다.
스포가 될 수 있고 재미가 반감될 수 있을 것 같아 자세히 기술할 수 없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후반부가 가슴이 먹먹해지고 씁쓸해졌습니다.😭

재미있습니다. ✨️
초반에는 학원스캔들비리 사건을 이해 해야하고, 도쿄와 오사카 검찰의 대결이라던가 일본검찰문화 등 낯선 이야기가 나와서 진도를 나가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중반부터 속도가 붙어나가고 후반부는 눈깜빡할사이에 책장이 넘어갑니다.

'반전의 제왕'답게 반전은 멋지게 준비되어있습니다.
그것은 소름이 돋는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휴머니즘이 있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결말이라 좋았습니다.

전작도 읽어 보았지만 속편이 더 재미있다는 것 저도 공감합니다.

🟠 책 속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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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와는 일언지하에 대답했다.

"현행법이 지속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송치된 사건을 현행법의 범위에서
기소할지 불기소할지 결정하는 것뿐입니다."

"감탄할 만한 준법정신이로군."

"법을 무기 삼아 타인에게 죄를 묻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준법정신이 없다면 불합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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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부 고발자를 벌하면 그거야말로 비난이 쏟아질 텐데요."

"이봐요, 미하루 씨. 공무원 세계에는 겉으로는 벌로 보이지 않는 처형 방법이 아주 많답니다."

니시나는 천연덕스럽게 무서운 말을 했다.

"조직에 정의의 사도는 필요 없어. 명령과 조직 방어에 충실한 사람이 필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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