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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
아브람 알퍼트 지음, 조민호 옮김 / 안타레스 / 2024년 4월
평점 :
2024년42번째책
<감상>
이 책은 유대계 미국인 작가가 불교 철학 등을 인용하여 인류 전체가 함께 '충분'하게 잘사는 세상을 위한 주장을 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하느님과의수다 는 책이 있는데 이 세상은 가상현실이고 내 주변의 사람은 모두 나이며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이 움직이게 살아야한다는 특이한 내용이었습니다.
불교의 윤회사상에 비추어보면 세상 모든것이 연결되어 있기에 서로를 존중하고 도와줘야합니다. 내가 저사람이 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은 각자가 힘들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리메이슨 같은 엘리트집단이 원하는 피라미드 구조의 세상을 반대하고, 그들의 하수인 빌게이츠가 주장하는 부자, 기업 중심의 시스템을 벗어나자는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저자가 유대계 미국인이라 더 그렇습니다.
책 제목에 있는 '충분' 은 어떤 의미일까요?
발췌 내용을 읽어 보시면 대략적인 의미가 파악될 것 입니다. 그리고 일독을 권합니다.
<발췌>
✅️오늘날 우리는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생산과 풍요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서 넘치고 버려지는 지경이지만, 이 순간에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은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치료받지도 못하고 있다.
✅️전체 부가 399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이 세계에서 약 34억 명은 여전히 하루 5.5달러 미만의 돈으로 근근이 살아간다. 연간 3,450만 명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고, 900만 명은 굵어 죽는다.
✅️한편 기계화.자동화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생산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바쁘고 쉴 틈이 없다. 유사 이래 이처럼 많은 인구가 지구에 살았던 시절이 없는데도 너무나 많은 사람이 혼자다.
✅️실제로 우울증과 정신질환을 않는 사람들의 수가 나날이 증가할뿐더러 일상에서 지속적인 우울 장애를 겪는 사람들도 해마다 늘고, 대다수 사람이 불안감과 번아웃 증후군(bumout syndrome)으로 고통받는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자본주의는 애덤 스미스가 바라던 결과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고 불공평하다.
✅️누구나 불평등한 상황이 잘못임을 알고, 모두가 충분한 삶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데, 왜 우리는 그런 세상을 만들지 못하는걸까? 대답 가운데 하나는 단순히 엘리트들의 지배를 벗어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다. 권력을 가졌다는 의미는 권력을 붙잡아둘 체제를 구축할수 있다는 뜻이다.
✅️모름지기 가장 흔한 실수는 인간은 본래 실패를 피할 수 없는 존재임을 이해하지 못한 채 위대함으로 완벽한 인간과 완벽한 세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은 데 있다.
✅️지금쯤이면 여러분도 더는 오해하지 않으리라고 믿지만, '충분함'은 아무래도 괜찮음과 동의어가 아니다 . 충분함은 어떤 상황도 참고 포기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 물론 충분함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고난과 고통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충분함은 차오름을 수반한다. 다만 차올라 넘치면 충분함이라고 할수 없다. 충분함을 철학적으로 사유한 사상가들은 미국 작가이자 민권 운동가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의 표현처럼 충분함이 두 가지 상반된 요구를 충족헤야 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한다.
✅️충분함은 "어떤 유감이나 원한 없이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임과 동시에 "결코 불의를 일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평등함"이다.
충분한 삶은 실패를 기꺼이 인정하고, 그런데도 충분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실패를 딛고 일어나 모두의 평등과 존엄을 요구한다.
세상이 충분하므로 우리도 서로에게 충분한 사람이 돼야 한다.
✅️우리가 품어야 할 열망은 사회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서겠다는 것이 아니라,피라미드 정상에 서는 게 중요하지 않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어야 한다.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장려하고 보장하는 일터가 지위적 평등과 물질적 평등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며, 생산성과 보람과 목표의식을 높인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번 입증됐다.
✅️지금 선거제는 "영향력 높은 사람 돈 많은 사람, 인맥 넓은 사람, 키 크고 잘생긴 사람, 카리스마 있고 말솜씨 뛰어난 사람"에게 너무 유리하다. 이런 요소들은 더 나은 정책을 만드는 것과 상관이 없다. 차라리 추첨으로 뽑으면 못생겼던 덜 배웠든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가 돌아간다.
✅️게이츠가 쓴 책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을 보면 그가 역사에서 교훈을 얻은 것 같은 단서는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의 요점은 부유한 국가들이 녹색 기술을 개발할 가능성이 가장 크며, 그렇게 확보된 기술을 나머지 세계에 팔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그동안 부유한 국가들이 지구 온난화 문제 대부분을 초래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에 따로 관심을 두지는 않는다,
✅️탈물질화는 주로 "미국을 비롯한 부유한 국가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충분하면 된다. 정말로 충분하기만 하면, 모두가 다 충분하기면 하면, 모든 것이 평화롭고 정의롭고 평등하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