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권왕전생 21 (완결) - 완결 권왕전생 21
임경배 지음 / 로크미디어 / 2014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2015.03.16~03.23
판타지 21권 완결

 

진짜 판타지네. 판타지야.

임경배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참 묘한 맛이 있었다.

시간회귀 소설이래. - 뭐 많이 읽어봤지.

신과 싸운대. - 그리스 로마 신화도 그렇고 신을 그린 스토리 참 많지.

10서클의 마법사래. - 10서클이라니! 너무 간거 아냐?

칼이 지나가도 안 베어지는 육체래. - 먼치킨이네. 먼치킨이야!

 

내가 워낙 주인공이 이것 저것 다 해먹는 걸 좋아해서,

프롤로그에 10서클 대마법사였던 레펜하르트가 칼도 못베는 단단한 육체의 권왕 테스론의 육체로 시간회귀하는 모습을 보고도 꿋꿋히 읽어나갔다.

그 때 나의 심정은,

  '얘 혼자 다 해먹을 건가봐?!! 오예!!'

 

근데 막상 읽고보니, 한 두명만 달라붙는 것도 아니야.

동료가 대체 몇 명이야. 예상 밖이어서 책을 놔야하는데, 묘하게 다음이 궁금한게...중독성이 있다.

 

마왕이라 불리며 이종족(엘프, 드워프, 오크, 트롤) 노예 해방을 해왔던 대마법사 레펜하르트가 죽음 직전에 시공회귀의 마법을 써서 16살 때의 과거로 돌아왔는데, 돌아오고 보니 죽기 직전까지 싸웠던 권왕의 육체이더라. 사부에게 죽도록 맞아가며 권왕이 되어, 다시 이종족 해방을 위해 제국과-싸우는 줄 알았더니 신과-싸우는 줄 알았더니 인간과-싸우는 이야기이다.

 

판타지가 재미만을 추구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가끔(;) 배울 것도 많은데, 이 작품은 이종족 탄압이라는 테마가 현실과 적절히 섞여서 (사회계층적 탄압, 인종적 탄압, 종교적 탄압 등)다양한 것들을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 감탄했던 것은 작가가 써낸 신(세이어)이 살던 공간.

신하면 그리스로마 신화만 떠올리게 만들던 판타지소설이었는데, 참 저렇게도 그려낼 수 있구나. 싶은게, SF적인 면도 담고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소설이다.

가끔 무협의 정권같은 것도 나오고...

잘못 보면 이것저것 짬뽕같기도 한데, 작가가 참 잘 버무려놓은 듯 하다.

 

그런데 작가님, 시리스는 버리는 패인가요?

사실 처음 나올 때부터 무매력 무관심이긴 했지만, 막상 이니야로 바꾸니 참 불쌍하고 그렇네요.

처음부터 이니야처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만들지 그랬어요.

중간에 히로인 교체;하기 위한 이니야와 레펜의 이야기는 좀 억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바꿨으면 로맨스라도 좀 써줄 것이지.

그냥 안방으로 들이닥친 히로인이네요. 흑흑...

조금은 로맨스가 필요한 권왕전생. 그래도 장편임에도 쏠쏠한 재미가 있는 권왕전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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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귀환 진유청 1 귀환 진유청 1
로토 / 로크미디어 / 2014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2015.03.08~03.14
무협 17권 완결

개망나니로 살던 진유청이 태어날 때로 회귀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
여기에는그가 태어난 진가장과 무림맹, 혈사방, 황궁에 이르기까지 얽히고 설켜 큰 음모를 밝혀내고 해결한다.
한 5권까지 유청이가 8살 정도로 나오는데 어린 아이가 소림, 개방, 무당의 장로들을 골탕먹이고 대장질 하는 것이 웃겨서 즐겁게 봤으나, 뒤로 갈수록 내용이 너무 늘어져서 좀 지루했다.
점점 이야기는 절정으로 가는데 마음이 쿵쾅쿵쾅대질 않으니 꼭 진유청같구나.

사실 나는 먼치킨을 좋아해서 주인공 혼자 다 해먹어라! 주의인데 주인공 진유청은 기대와 달리(?) 심술궂긴해도 손속이 너무 여려서 성격에 안맞았다.
혼백이 산천을 굽어볼 정도로 신선같이 된건 사실이나 대결장면은 볼만한게 없다. 파란-알깨기-이 특기인 유청이를 보면 이건 뭐 거의 개싸움이라 할만한다.

초반부 에피소드는 등장인물들이 아이들이라서 참 유쾌하게 읽었다.
˝진이현, 손 저리 치워˝라고 하려했는데 한살밖에 안되서 ˝...형...치˝로 들려, 얼마나 제 형이 좋으면 처음 한 말이 형이냐는 오해를 사는 진유청.
우화등선하지 않으려고 엉덩이를 씰룩이던 진유청.
네살 생일에 ˝하는거 엄씨 나이만 먹짜나요!˝하던 진유청.
너무 귀엽다. ㅋㅋ

그래도 한 7권? 혹은 10권 정도로 마무리했어야 옳았다고 본다.
게다가 내 생각에 제일 매력있는 인물은 정신이상자같은 황제였는데 별 설명도 없이 실각하니 어이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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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합본] 순수의 시절 (전2권/완결) 순수의 시절 3
송여희 / 로맨스토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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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3(비행기 안에서)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외삼촌과 함께 살게된 윤희원. 그녀는 전학을 오자마자 인형같은 외모로 뭇남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끄는 이는 같은 아픔을 가진 장유하 뿐이었지만, 유하에게 그녀는 부모를 죽인 원수의 조카였다. 끊임없이 유하를 따르는 희원을 무시하고 약탈하는 나날이 지속되고, 마침내 유하는 그녀를 이용해 복수에 성공하는데...알리바이 공작으로 이용된 둘의 하룻밤은 그에게는 잊지못할 기억으로, 그녀에게도 잊지못할 선물로 남게된다.

십년지기의 송여희 작가의 작품이라 읽었는데 겹쳐지는 듯 겹쳐지지 않는다. 남녀관계는 얼핏 역전된 듯도 싶지만, 결국 쫓아다니는 건 남자라는 건 변함이 없고 여주의 미련떨기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5년동안을 이용해먹었는데 쉽게 용서해줄 순 없지. 유하가 들이대고 희원이가 도망가고... 반복되는 상황이 좀 지루했다. 그리고 정말 납득되지 않는 건 재민이. 아무리 아빠가 나타나서 좋다지만 아빠한테 가자고하면 엄마 없이도 ok. 엄마한테 가자고하면 아빠 없이도 ok. 이거 대체 뭐지?  아이들 본 경험이 별로 없는건지, 출근하는 아빠는 가지말라고 울어제끼면서 완전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별 말없이 따라가는 애가 어디있단 말인지.

무엇보다 에필로그가 없다니!!
이 밍숭맹숭한 글에 에피소드라도 가득해야할게 아닌가 말이다.
솔직히 십년지기도 두 번은 손이 안가는 책이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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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의 고뇌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5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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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0~2015.02.11

 

갈릴레오시리즈 5탄

 

유가와 교수와 얽힌 사건들을 보면 하나 같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아마도 유가와 교수 자체의 쿨한 분위기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가끔 '사람 말 좀 들어!'싶을 때도 있고...

여지없이 쿠사나기를 통해 사건에 휘둘리는 나날...들을 그린 단편집.

 

1. 떨어지다

에지마 치나츠라는 여성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채 발견된다. 떨어지던 순간을 목격한 사람들 중엔 그녀를 만나고 나오던 오카자키 미쓰야도 있었는데, 사건현장에선 그녀의 둔부를 내리친 것으로 보이는 프라이팬이 발견된다. 범인은 누구인가?

 

-반전의 반전을 통한 즐거움. 독자는 즐거웁거나 혹은 허탈하거나.

 

2. 조준하다

'메탈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유가와의 스승 도모나가 유키마사. 제자들과 모임이 있던 그 날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별채에 화재가 발생하고, 그의 아들 쿠니히로가 칼에 찔려 불에 타 죽은 채 발견된다. 용의자로는 신도 나미에-유키마사 내연녀의 딸-의 연인이 떠오르고... 스승이 걱정되어 찾아온 유가와에게 유키마사는...

 

-뭐지? 이 순순히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 유가와 교수는? 유가와의 겁데기를 쓴 외계인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인간관계-존경하는 웃어른, 스승-를 대하는 유가와를 볼 수 있다. 흥미롭군.

 

 

3. 잠그다

유가와의 대학동창인 후지무라 신이치는 자신이 운영하는 펜션 손님이 추락사한 사건에 의문을 느끼고...밀실의 트릭을 풀어달라며 유가와를 초대한다. 유가와는 사건의 해결을 위해 후지무라의 아내 쿠니코를 추궁하고, 부담을 느낀 신이치는 유가와에게 그만 돌아가달라고 하는데...

 

-에필로그가 필요하다. 마지막에 와인을 따르는 그의 모습을 보며 그의 안위가 걱정되었다.

뭐든 한번 하기가 어려운거지. 살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아무래도 카오루하고 무슨 일이 생기려는 모양. 쿠사나기는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하지만 이도 흐지부지 될 지도 모른다. 가가형사의 여자관계에 대한 히가시노의 태도를 보면. 흠...

 

4. 가리키다

불단에 금괴를 보관하고 있던 노인 노히라 가세코가 자택에서 살해당한다. 유력용의자로 불단에 금괴를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범행 당일 노히라댁을 방문했던 보험설계사 마세 기미코가 떠오르는데...그녀의 딸인 마세 하즈키는 경찰의 엄마에 대한 의심을 풀기위해 수정 펜듈럼의 다우징을 통해 사건의 키인, 노히라의 자택을 지키던 개를 찾기로 하는데...

 

-나도 점은 좋아하긴 하는데 저런 분신사바적인;;건 믿질 않아서 첫장면부터 좀 허무맹랑하다고 느꼈다. 중학생이니까 이해는 하는 바이지만. 마치 신이 없음을 증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이 존재한다고 하는 모순의 모순적인 느낌이 든다.

과학자인 유가와가 아이의 믿음을 대놓고 부정하지 않아서 좋았다.

마이페이스이긴 해도 차갑지는 않은 인물.

 

5. 교란하다

과학자인듯한 한 남성이 유가와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자신을 '악마의 손'이라 칭한 이 남자는 범행 예고장을 남기며, 사람을 차례 차례 죽여간다.

경찰에게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발표하라 지시하고, 유원지 등에 영업을 중지하도록 명령하는데... 과연 그의 목적은 무엇이며, 유가와는 그의 존재를 찾아낼 수 있을까?

 

-과학치인 나는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어떻게 35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특정인물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지? 과학이란 신비롭지만 나에게는 영원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을 듯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지식들을 부정적으로 활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

여기에는 유가와 또한 동의 하는 모양.

이러니 저러니 투덜대도 결국 미디어를 활용할 줄도 알고.

유가와 교수님 형사 다 되셨네. 크크

 

마지막 장이 위트가 넘쳤다. 본인의 평판에 신경쓰는 유가와라니...

너무 귀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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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손가락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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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8

가가형사시리즈 7탄

아아...마음이 너무 아프다 ㅠㅠ

50을 목전에 둔 가장인 마에하라 아키오는 어느 날, 큰 일이 생겼다는 아내 야에코의 전화에 집을 향한다. 그리고 자택의 정원에 검은 봉투에 싸인 7세 여자아이의 사체를 발견한다. 범인은 중학생인 아들 나오미. 이들은 사체를 공원에 유기하고, 경찰의 끊임없는 추적에 결국 자수를 하는데.
그들이 범인이라 내세운 건 다름아닌 치매에 걸린 어머니 마사에였다.

애정 없는 결혼. 집안에 무심한 가장. 내 아이에게만 한없이 약한 그의 아내. 게임에만 몰두하는 아들. 그리고 치매에 걸려 가족 모두에게서 밀쳐진 어머니.

극단적인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이라 마음이 더 아픈지도 모르겠다. 아키오는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계속 후회한다. 그 때 그러지 말았어야했는데...
소용없는 후회들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무너진 관계들을 선명히 보여준다.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가가형사와 그의 아버지 가가 다카사키의 관계 또한 흥미롭다. 사건을 해결하면서도 결코 인간성을 놓치지 않으려는 가가형사가 암으로 병원에 입원해 임종을 앞둔 그의 아버지에게는 차갑도록 냉정하게, 병문안 한 번을 하지 않아 그에게 애정을 가졌던 반발심리로 더 큰 원망을 쏟아붓게 만드는 것이다.하지만 그와 그의 아버지가 말이 필요없는 애정을 나누었었다는 결말을 보여주어 나에게 죄책감을 주었다. ㅠㅠ

그래보았자 이 집이건 저 집이건 의사소통의 부재는 빈말로도 행복하다하지 못하겠다.
마에하라 일가는 물론이고-특히 나오미는 인간 쓰레기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모의 역할이 무척 컸다는 건 말할 것도 없다-가가부자 또한 툭 터놓고 이야기를 했다면 그가 아내를 잃는 일도 가가형사가 어머니를 잃는 일도, 마지막에 아들의 얼굴을 안본 채 떠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히가시노는 비슷한 상황의 두 집안을 각자 다른 결말로 그려냈지만 결국 두 집안 모두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평화와 비평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나저나 너무 슬프다. 가가형사 아버지는 이것으로 출연이 끝인가요? 왠지 너무 아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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