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청색지시선 7
이어진 지음 / 청색종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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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는 이어진 시인의 시집입니다. 그동안 내가 알던 시는 크게 두가지의 종류였습니다. 어둡거나 밝거나. 보통 시집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서정적인 슬픔과 아련함을 담고 있는 시가 떠오르는데 반대로 일상속에서 사소한 것 하나에서조차 밝고 명랑함을 찾아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명랑시도 절대로 질 수 없죠. 시가 담고 있는 의미는 분명하게 전달되면서 행과 열을 비롯한 고유의 분위기에 따라서 자꾸만 곱씹어 읽게 되는 시가 있고 한번의 눈맞춤으로 끝나는 시가 있기 마련이지요. 이어진 시인의 시집은 독특하고 참 특별합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런 스타일의 시는 처음인데 앞으로 많이 좋아하게 될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 재료들이 녹아 있으면서도 독특한 발상의 전환으로 순간 이게 뭐지? 싶다가도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시집의 제목과 같은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도 재미있지만 하나의 시를 읽고 또 다른 시를 읽고 있자면 비슷한 듯 아닌듯 알쏭달쏭함에 한 번 놀라고 시인의 감정에 따라 전개되는 색다름에 시를 읽는 재미를 느끼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아는 보편적인 시와는 분명하게 차별화된 시이면서 시인의 생각의 흐름을 따라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읽는 맛이 있는 처음 만나본 시. 말 그대로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와도 같은 시집이어서 특별합니다. 기존의 시와 다른 것이 이질감이나 거부감으로 오지 않고 새로운 호기심으로 자꾸만 들춰보게 되는 묘한 매력. 시집을 읽어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집을 즐겨 읽으시는 분들께도 단연코 긍정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시집이 될것만 같은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여러분들도 같이 시의 매력에 취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시 #이상하고아름다운도깨비나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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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
한수정 지음 / 희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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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좋아하는 드라마 덕후 저에게는 선호하는 드라마 장르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의학 드라마랍니다. 예전에는 여느 의사들 사이에서 외롭지만 직진 스타일로 고군분투하며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의사의 모습을 많이 그렸다면 요즘에는 묵묵히 직무를 수행하며 애쓰는 천생 의사 재질의 주인공보다는 반항가 기질이 있거나 반골 기질의 의사 캐릭터가 돋보이는가 하면 특정 사건이나 계기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는 의사의 모습이 잘 그려지는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이 많은데 의사라고 예외가 있을까 싶은데요. 의사라는 직업적인 매력과는 또 다른 의사라는 이름의 한 개인에 초점을 두어 주인공의 아픔, 슬픔, 저 너머의 건드리면 안될것 같은 무언가를 건드릴랑 말랑 하는 이야기가 관심이 가고 공감이 되면서 같이 힘내보자고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을 주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목이 센 느낌이라서 암에 걸린 환자가 더이상 손쓸 방법이 없어 병원을 전전하다가 호스피스 병원으로 가는 내용일까 생각도 했었는데요. 전혀 그런 내용은 아니었구요. 이 책의 주인공도 의사입니다. 사연없는 캐릭터는 이제 재미가 없죠. <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 주인공 이름은 남유진. 등장인물 소개에서도 나오듯 의사이자 자살 희망자랍니다. 아니 왜 어렵게 공부해서 의사까지 되었는데 자살을 희망할까 생각이 드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죠.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갑자기 찾아온 불행만 슬픈 것이 아닙니다. 남들이 보았을 때 좋은 직업, 의사인 주인공이 매사에 시큰둥 의욕없이 죽을 계획을 세우고 생을 마무리 할 계획을 세우는 주인공의 마음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시니컬한 주인공의 성격답게 소설의 문장은 간결하고 심장을 옥죕니다. 한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면 저절로 다음장이 궁금해져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히죠.

 

주인공은 과연 계획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죽겠다 결심한 사람이 겪는 주변인물들간의 상황들과 허를 찌르는 희로애락이 잘 담긴 책 <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 모처럼 사람냄새 나는 예쁜 책을 만나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소설 #죽을자리는역시병원이좋겠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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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자리는 역시 병원이 좋겠어
한수정 지음 / 희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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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는 직업을 떠나 한 개인으로 두고도 충분히 공감하고 응원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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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밥상 - 현대인을 위한 4인의 발효 레시피
강영희 외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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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천지인 세상에 살고 있어도 한국인이라면 한식이 으뜸이기 마련입니다.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을 먹고나면 김치 한 점이 간절해지는 이유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구화된 입맛의 변화와 생활습관의 변화로 현대인들은 점점 더 빨리 완성되는 음식과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엔 밀키트도 잘 나오고 배달음식이 활성화되어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 예전처럼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것 같네요. 그래도 한국인은 밥심. 한식을 든든하게 먹어줘야 힘을 내서 일을 하죠. 요리를 잘하시는 엄마를 둔 덕분에 본가에 내려가면 맛있는 음식을 한상가득 먹고 오는데 문득 이 음식들의 조리법이 궁금해졌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인 한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나부터라도 조금씩 배워보고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K-POP 열풍에 덩달아 유명해진 K-FOOD로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어깨가 으쓱해지곤 했는데요. 평소에는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을 받아서 먹거나 마트에서 사먹곤 했었던 한국의 전통 발효밥상의 요모조모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발효음식은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해서 자꾸만 먹고 싶고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맛은 또 어떤가요. 무작정 설탕 범벅인 디저트와는 달리 발효음식은 은은한 감칠맛과 자연스러운 단맛과 짠맛의 조화가 일품이죠. 네분의 선생님께서 전해주시는 발효밥상 메뉴는 늘상 가까이 즐겨하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발효음식으로 꽉 차있었습니다. 양조장에서나 만들 수 있을것 같았던 탁주를 비롯한 삼양주, 전통누룩을 배워보기도 하고 송이백김치, 소고기쌀누룩간장조림같은 멋진 메뉴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가 먹는 배추는 개량된 품종으로 속이 꽉차고 실한데 토종배추로 만든 못난이 김치 레시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간식인 생강편, 약과 레시피는 당장 활용해볼 생각입니다.

 


 

전통젓국지, 돌산갓반지, 과일애기보김치, 망고백김치, 배동치미, 배추선과 같은 이름만 들어도 입안에 침이 한가득 고이는 맛있고 매력이 넘치는 발효밥상을 내손으로 따라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엄마의 밥상을 받아 먹을때면 너무 맛있다고 부지런히 입만 움직여 죄송스러웠는데 이번 기회에 멋진 발효밥상 메뉴들을 하나씩 익혀서 건강하고 속이 편한 멋진 한상 차림으로 부모님께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각자의 메뉴마다 기본 재료 정보와 만드는 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따라하기에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그 어디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발효밥상 레시피를 소중하게 이어받아 한식 사랑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분들께 손수 발효밥상 한상차림을 대접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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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를 주우러 다닙니다 - 탐석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 가이드북
애완돌 키우는 T.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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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모든 것들은 왜이리도 아름다울까요. 중학교때 과학 시간에 광물의 경도에 대한 이론을 배울 때 교과서에서 봤었던 여러가지 돌멩이들을 기억합니다. 서로 다른듯 반짝이는 작은 돌멩이들을 보고 마음을 사로잡혔었는데요. 돌멩이 중에서는 몸값이 아주 비싼 보석이 있고 이러한 보석들은 귀금속 샵에 가야만 내것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탐석 활동을 통해서 날것 그대로의 반짝이는 돌멩이들을 수집하고 취미생활을 할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 취미 활동인가요. 반짝이는 것들에 마음을 뺏긴지 오래이지만 탐석 활동으로 진귀한 나만의 돌멩이를 만나볼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는데 이 책은 나에게 선물같이 다가왔습니다.

 


 

시골집 장식장 한켠에 크고 작은 돌멩이들을 모아놓고 깨끗하게 닦고 관리하시는 부모님의 취미 활동을 오랜시간 지켜보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릴때부터 무언가를 수집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것 같은데 어릴땐 돌멩이에는 관심이 없었고 종이인형이나 구슬에 관심이 많았던것 같아요. 그러던 제가 돌멩이에 관심이 갖게 되면서 자세히 보지 않았던 시골집 장식장을 요모조모 살펴보기도 하고 계곡이나 바닷가로 놀러가는 날에는 유심히 주변 돌멩이들을 살펴보게 되는 겁니다. 제 눈에는 그냥 모양이 조금 특이한 돌멩이 정도만 눈에 들어왔는데 저자분께서는 보랏빛 자수정뿐만 아니라 투명한 수정, 바다색을 담은 아쿠아마린과 같은 너무 아름다운 보물들을 만나셨더군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던가요. 예쁘고 특별한 돌멩이들을 눈에 담아보고 많이 보다보면 저도 이렇게 특별한 돌멩이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길가에 흔히 치이는 돌멩이들도 저마다의 사연이 있지만 <돌멩이를 주우러 다닙니다>를 읽고부터는 책에서 많이 본 특별하고 귀한 돌멩이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몇 안되는 단조로운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 눈을 반짝이게 빛내줄 새로운 취미로 멋진 돌멩이를 만나는 탐석 활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탐석 활동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 도서인만큼 탐석 활동을 하는 방법이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동호회 활동을 알려주셔서 저도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있습니다. 탐석 활동시 주의 사항에 대한 정보도 깨알같이 알려주셔서 따뜻한 배려에 무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새해 새로운 취미로 이어진 탐석 활동을 앞으로 재미있고 즐겁게 이어나가기 위해서 책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총동원해 나만의 멋진 돌멩이를 찾아나가볼 계획입니다. 책장을 펼쳐보기만 해도 눈이 번쩍 뜨일만큼 진귀하고 아름다운 돌멩이들로 가득해 곁에 두고 오래도록 펼쳐볼 책이 될것 같습니다. 책 덕분에 새로운 취미가 생겨 감사한 마음입니다. 탐석 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돌멩이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나만의 돌멩이를 찾아 떠나는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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