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속을 하염없이 헤매다 마침내 내 옆에 누운 너의 머리칼에선물 비린내가 났다.뭐랄까? 그 새벽의 모든 신산함을 다 이고 지고 돌아온 너는 나를 등지고 누웠지만 온 몸으로 한기가 새어 나온다.그 한기는 심리적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회색.호흡속으로 스미는 그 회색을 얕은 기침으로 자꾸만 몰아낼 뿐, 나는 너를 어쩔 수 없다.너의 잿빛을 묻지 않는다.어쩔 수 없는 일들은 묻지 않기로 한다.
응달에 낀 이끼.물이 되어 흐를 듯한 습한 기운.녹지 않은 살얼음.서늘한 매력을 가진 글이다.
악은 선을 알지만,선은 악을 모른다.그럴까?악은 선을 모르고 선도 악을 모르지 않을까.선과 악이 어디 따로 놀던가.내 안에서도 서로 뼈와 살이 되어 공생하고 있거늘어떻게 선과 악을 정확히 발골해내어 들여다본다는 말인가.우리 몸의 뼈와 살의 함량, 밸런스등등을 보고비만이라든가정상체중저체중 따위로 명명하고 구분 짓지 않던가?선악도 이런 구분법이랑 별반 다를 게 없지.누가 네 주인이야?누가 네 주인이냐고?그렇기에,다만, 오늘은 내 안에서 선이 우위이길다만, 내일은 악에서 구하시길
Made in space.인류가 달에 내디딘 첫걸음.그 발자국을 장착한 슬리퍼라고?!!!~저격 당했다(윽ㅇㅇ~)장착할 때마다 뭔가 기분이 우주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