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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왜 사냐건 벚나무를 보라!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라는 시를 좋아한다. 그 시 마지막에 나오는 ‘왜 사냐건 웃지요’ 하는 부분을 가장 좋아한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 책을 덮으면서 왜 사냐고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뭐라 대답을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은 그런 생각을 절실하게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벚나무가 많았다. 그 벚나무가 필 때 교실 창문을 열어놓으면 바람을 따라 벚꽃 잎이 날려 들어오곤 했었다. 또 벚꽃 잎을 비처럼 맞으려고 일부러 벚꽃나무 아래에 서 있기도 했었다. 그리고 난 뒤 그 벚꽃이 다 지고 난 뒤에 우리는 언제 벚나무 아래 서 있었냐는 듯 그 나무를 잊었다. 일 년의 단 며칠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일 년의 대부분을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 진 채 지내는 나무... 그 나무가 그렇게 아름다웠고 누구에게나 추억 하나쯤 안겨준 벚나무라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그걸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이 작품에는 우리가 접하는 흔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노인들에게 효도 관광을 시켜준다면서 온천 같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이상한 물건을 비싼 값에 강매하는 사람들. 반품도 안 되고 다달이 할부금 고지서만 날아오고 안내면 독촉장에 조폭 같은 사람들에게 시달리기도 하고... 뉴스나 주변에서 어르신들이 당했다는 얘기 한번쯤은 모두 들었을 것이다. 그런 사기꾼들이 등장한다. 한 노인이 교통사고 뺑소니로 목숨을 잃었다. 가족은 처음에는 그런가했지만 의아하게 생각되어 주변에 아는 사람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그는 예전에 탐정 사무소, 이름도 거창한 아케치 탐정 사무소에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남자다. 그는 그들이 보험금 사기 사건으로 그를 살해한 것은 아닌지를 조사하게 된다.

이 작품을 처음 읽는 동안은 <이유>와 같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작품으로 생각했다. 물론 그런 작품이다. 하지만 그런 정도라면 이 작품의 가치를 손상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그것보다 더 진한 감동과 인간의 살아야 하는 진짜 이유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순정만화 같은 표지가 왜 이 작품과 잘 어울리는 지는 읽어야만 알 수 있다. 제목이 왜 이렇게 시적인지도 읽어야만 알 수 있다. 읽고 나면 얼마나 제목과 표지와 내용이 잘 어울리는 지 이해하게 된다. 

왜 사냐건 벚나무를 보라고 말하고 싶다.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죽는 그날까지  살아야 한다. 왜? 태어났기 때문이다. 태어난 이상 끝까지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것도 잘... 잘 살고 싶은 분들에게 편견을 버리고 꼭 이 해에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은 작품이다. 살고 싶은 분들, 사는 게 심드렁하고 별로인 분들, 올 해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살아보고 싶은 분들... 꼭 읽어보시길... 이 책을 안 읽는다면 아마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른다. 벚꽃이 피었을 때 사진을 찍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어느 날 사진첩을 펼쳤을 때 그런 사진이 단 한 장도 없음을 알았을 때의 허망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단 천천히 단어 하나하나, 챕터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 대사 하나 하나 그냥 무심히 넘기지 말고 잘 읽으시길 당부 드린다. 그래야만 마지막 장면에서 주먹 불끈 쥐고 눈물 흘리며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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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새벽별을보며 > 제대로 속았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두꺼워서 이 책은 누워서 보기가 힘들었다. 두꺼운 책은 보통 사이즈가 큰데 이 책은 그것도 아니라 책이 자꾸 손에서 빠져나갔다. 투덜대며 에잇!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아이가 와서 물어봤다.
"엄마. 벚꽃지는 계절이라는 게 도대체 언제야?"
"응? 늦봄아니겠냐? 벚꽃지는 건?"
"그런데 제목이 왜 그래?"
"아... 몰라... 여름에 일어난 사건인가보지..."
아이가 무심코 물어본 것이 이 책의 본질이었던 것이다.

시작부터 후반까지 재미는 있고 술술 넘어간다. 지금 현재, 야쿠자잠입시절, 안도씨의 딸, 악에 빠져든 여성. 이렇게 네 가지 이야기가 교차되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두꺼운 분량이지만 지루하거나 손에 안 잡히거나 하는 일은 없다. 다만 후반까지 이야기는 평이하고, 문장도 그저 그렇다. 나름대로 박진감이 있기도 하지만 뭐 특별하다고까지 할 수는 없었다.
거기에다 약간 이상한 위화감이 느껴지는 대목도 가끔 있었다. 밝힐 수는 없지만. 앞뒤가 안 맞는 것도 아니고... 뭐랄까. 아주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그냥 넘어갔다. 지금 생각하니 그냥 넘어가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느낌에 계속 매달려 있었으면 제대로 뒤통수를 맞는 즐거움이 없었을테니.

그리고 마지막에서 제대로 속았다는 걸 알았다. 아, 이 상큼한 뒤통수의 맛이여! 그 뒤통수의 맛이 너무나 강해서 그 뒤에 이어진 주인공의 설득은 사실 그리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존경스럽기는 하지만 예상가능한 이야기들이고 또 다른 이유 때문에.

이 정도 반전이면 대단하다. 반전을 기대하고 되도록 이 책에 대한 정보를 보지 않기를 잘 했다.
제대로 속았다는 흡족함에, 처음부터 다시 곱씹어보게 하는 정교한 작가의 장치에 별을 듬뿍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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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장서목록 - 양장




  내가  만든  장서목록 의 양장  표지 입니다.  그림에  찍던  낙관도 보입니다.

  글씨는 잘 썼다고 하지 마시라.  천자문에서  採字  한것이니까. 




  대학  노트에 빨간색 선으로 줄을 치고  번호. 구입일자, 책제목, 원 저자, 편 역자,  발행처 등을 적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발행년도, 판쇄, 책형(양장등 구분) 등을 적었으면 좋을뻔 했다.

  글씨는 참 못 써서 컴퓨터로 다시 만들었는데  계속해서 책을 살때 어떻게 추가로 페이지를 넣어야  되는지  목하  고민중이다.






  진석이를  위한  육아책 목록과  < 외할아버지가 꾸며준 진석이 서재 >  목록

  비고 란에는 읽어야 할 년령,  학년별 등을 기록 했다.

  옆에  그림은  이번 세돌때 사준  < 우뇌 개발 - 만 3.4세 >, < 좌뇌 개발 - 만 3.4세 >



  진석이 책 < 할아버지의 빨간 손수건 > 과 책도장.


  그리고 책 스티커,  매번 사줄때마다 프린트 해서  부쳐준다.  (이번엔 세돌 기념이라고 한 줄 더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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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카를 > 남자아이들 머리속엔 뭐가 든거야
아들 키우는 부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스티브 비덜프 지음, 김선경 옮김 / 북하우스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스티브 비덜프는 내가 참 좋아하는 육아지침과 부부관계에 대한 작가이다.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에서 배운대로 딸을 길러왔고, 딸도 잘못이 있을 때는 생각할 시간을 갖고난 후에는 나와 잘 절충하고 서로 이해한다. 그의 조언을 듣다보면 내 잘못을 깨달을 때도 많다. [우리는 사랑을 배우기 위해 결혼했다]는 부부관계에 큰 도움이 된 책이었다.

이 책은 둘째 아들 때문에 산 책이다. 남자아이 육아의 단계를 설명한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6살까지는 주로 엄마가 아이의 가장 중요한 보호자이고, 초등학교때까지는 아빠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12살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주위의 좋은 남자 어른이 가장 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적절한 영향력으로 아이를 이끌어주려면 남자아이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이다. 남자아이를 바보로 만드는 테스토스테론, 귀가 잘 안들리는 시기(정말 못 들었다니까!), 두뇌발달 차이로 인한 언어교육에 집중할 필요 등을 이 책은 새롭게 알려주고 있다. 딸을 기르다 아들을 길러보니 남자아이는 벅찬만큼 기쁨도 또 다른 것 같다. 둘다 좋다. 아들이 좀더 힘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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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아이가 자라는 동안 꼭 해줘야 할 46가지
성장 비타민 - 아이가 자라는 동안 꼭 해줘야 할 46가지
송정림 지음, 유재형 그림 / 글로세움 / 2006년 3월
품절


하나 : 좋은 친구 만들어 주기
참다운 친구는 모든 재산 중에서도 가장 큰 재산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손에 넣으려고 가장 애쓰지 않는 재산이기도 하다.
- 라로슈푸코 -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포레스트가 베트남전에 참전했을 때였다. 비가 내리던 밤, 흑인 친구와 서로 등을 기대앉아 이렇게 말한다.
"네가 나한테 기대고 내가 너한테 기대면, 진흙탕에 머리를 처박고 잠을 잘 일은 없을거야"
-15쪽

둘 : 수시로 칭찬하고 상 주기
아이들은 당신이 그들을 소중히 여긴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
- 잭 캔필드 -

교직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그것은 벌보다 상이 힘이 세다는 것이다.
- 중략 -
상장이란 단지 글씨가 인쇄된 금박 박힌 종이가 아니다. 나의 미래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터보 엔진이다. 아이들에게 그 엔진을 달아 주자.-21~24쪽

셋 : 집안 곳곳에 책 놓아 두기
집은 책으로, 정원은 꽃으로 가득 채워라.
- 앤드류 랑그 -

"거실을 책으로 덮어라, 이것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법이다."
누군가 했던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책 좀 읽어라."라고 말히보다는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25쪽

넷 : 함께 서점 가기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 빌 게이츠 -
- 중략 -
학원에 갈 시간도 없는데 언제 서점에 가느냐고 물으면 할 말 없다. 그러나 어쩌면 가장 시급한 것은 아이와 함께 서점에 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더 늦으면 책 읽는 습관 붙이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진다. -30~34쪽

다섯 : 아이가 찾을 때 한 시간 안에 달려가기
내 집이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보금자리라는 인상을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어버이는 훌륭한 부모다. 어린애가 집을 따뜻한 곳으로 알지 못한다면 그것은 부모의 잘못이며, 부모로서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다.
- 워싱턴 어빙 -
- 중략 - 아이의 가장 위급한 순간은 어쩌면 엄마가 없는 그 순간일지도 모른다. 아이의 가장 큰 좌절은 어쩌면 엄마의 부재일지도 모른다. ........ 어떤 실패 때문에 가슴이 아픈 아이의 어깨를 빨리 두드려 주기 위해서, 외로운 아이를 빨리 웃게 해 주기 위해서, 배고픈 아이에게 빨리 먹을 것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다쳐서 온 아이의 상처를 치료해 주기 위해서, 비에 젖은 아이를 빨리 씻어 주기 위해서, 슬픈 아이의 눈물을 빨리 닦아 주기 위해서.......-36~38쪽

여섯 : 악기 하나쯤은 꼭 가르치기
음악, 인간이 알고 있는것, 그리고 천국. - 에디슨 -

자율성을 주든 강제성을 띠든 나는 아이에게 악기를 하나쯤 연주할 줄 알게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악기를 연주할 줄 안다는것은 자기만의 방을 하나 마련하는것과 같다.
- 중략 - 악기를 하나 잘 다룬다는것은 자기 삶의 전공외에 꼭 필요한 삶의 낙이요, 여유다. 어떤 방법으로든, 늦게든 빠르게든 부모가 아이에게 악기 연주 기회를 주는것은 아주 특별한 선물이 아닐까.-40~42쪽

일곱 : 집에 오는 시간에는 책상에 앉아 있기
아이들 눈앞에 끊임없이 제시되고 있는 본보기는 바로 어머니다.
가정에서 어머니는 모든이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 자석이고, 모듬이의 눈을 밝히는 북극성이다. 좋지 못한 본보기를 보인다면 아무리 훌륭한 말로 가르쳐도 소용이 없다. - 새무얼 스마일즈 -

- 중략 - 또 아이에게 "공부 좀 해" 소리를 백 번 하는 것보다 엄마가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효과 백 배다.
어머니는 단 한번도 "공부해라" 소리를 하지 않으셨다. 그런데도 나는 긴장이 되었다. 어머니가 바쁜 짬을 내서 공부를 하시는데 나는 왜 이러고 있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절로 책상에 앉게 되었다.-44~45쪽

여덟 : 좋아하는 음식 같이 만들기
맛있는 특별 음식은 우리들을 관대하게 하고, 미식가는 사람을 책망하지 않는다. - 라 따피 -

-중략 - 요리를 하는 동안 아이에게 먹을거리의 소중함도 알려 줄 수 있고, 재료를 구입하는데서부터 불에 굽고 그릇에 담고 하는 동안에, 감자를 심고 캐낸 농부의 노력과 시장에서 감자를 팔던 아주머니의 어깨에 매달린 어린애의 눈물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요리는 그렇게, 농사와 장사와 요리를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 예술품인 것이다.-48~51쪽

아홉 : 외국인과 만나게 해 주기
외국인과의 대화에는 언제나 용감하라, 국제화 시대의 경쟁자는 나라 밖에 있다. - 나카타니 아키히로 -
외국어의 절반은 용기의 몫이라고 한다. 외국인과 자꾸 만나게 해 주면 언어 자체에 대해서도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된다. 외국어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외국인이 어려운 것이다.

-52~55쪽

열 : 롱다리로 기르기
음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건강에 큰 역할을 한다.
아니,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김한복 -

아이가 어릴때 나는 일부러 냉장고에 물을 두지 않고 우유로 채웠다. 그리고 어린애에게 고추장에 비빈 밥을 먹게 했는데 아이는 매우니까 당연히 물을 찾었고, 물이 없으니 우유를 대신 마셨다. 그 후 아이는 우유를 물처럼 마시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우유에 밥을 말아서 먹기까지 했다.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 중에는 콩과 멸치, 곰탕, 치즈, 해초류와 뼈째 먹는 생선등이 있다. - 중략 -
아이들은 즐거우면 즐거울수록 키가 큰다. 그 어떤 영양제나 보약 보다도 키가 더 클 수 있게 하는 비결, 그것은 아이를 많이 웃게 하는 것이다.-56~60쪽

열하나 : 아침밥은 꼭 먹이기
아침은 임금처럼, 점심은 평민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어라. - 속담 -

아침밥은 뇌의 연료인 포도당 공급원이다. 그러니까 아침밥을 먹어서 뇌를 깨우ㅜ고 준비시키는 게 좋다. 아침밥은 공부를 잘하는 에너지원이나 같다고 하는데, 이것은 조사 결과로도 입증되었다.
유태종 박사에 따르면, 아침을 먹지 않으면 자리에서 일어 난뒤 약 두 세 시간 동안은 뇌가 자는 상태에 있다고 한다. 아침 수업 시간에 눈만 뜨고 멍하니 세 시간이나 지내는 셈이다. - 중략 -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텅 빈 위장이 분노하고 식욕 중추가 흥분한다는 것이다.-61~64쪽

열둘 : 아이에게 저축 통장 만들어 주기
금전의 일을 결코 경솔하게 처리하지마라. 금전은 곧 품행이다. - 릿톤 -

저축도 일동의 습관이고 절약도 습관이다. 그 반대쪽의 낭비나 사치 역시 습관이다. 돈에 관한 한 아이들에 엄격할 필요가 있다. - 중략 -
그리고 돈 관리 교육에 ' 나눔'도 접목시켜 볼 일이다.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부모에게 손만 벌리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청년들이 많다. 돈의 가치관과 돈 관리법을 가르치지 않는 한, 언젠가 우리 아이가 신용 불량자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66~69쪽

열셋 :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억 만들기
부모가 아이와 하루에 몇시간을 같이 있느냐 하는 양적 시간보다 하루에 단 한 시간을 같이 있어도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질적 사랑이 더 중요한 건 아닐까.
아이와 늘 같이 있으면서도 짜증만 내며 신경질만 부린다면 그것은 아이에게 사랑이 아니라 고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이와 단 한 시간을 같이 있어도 사랑을 충분히 전달하고 추억을 공유한다면, 백 시간을 함께 나눈 것보다 더 오래 아이의 가슴이 따뜻할 것이다.

추억은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그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일, 함께 동네 골목길을 손 잡고 걷는 일, 함께 나뭇잎을 주으면서 계절의 느낌에 대해 대화하는 일, 함께 화분을 가꾸는 일, 함께 하늘을 보는 일, 함께 공연을 가는 일, 함께 영화를 보는 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 함께 책을 읽는 일, 함께 서점엘 가는 일...........-70. 72쪽

열넷 : 함께 여행하기
나는 아이가 학교에 출석하는 것보다 여행을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꼭 방학이 아니더라도 아이를 데리고 말레시아도 가고 일본도 가고 유럽 전역을 돌았다.
일상에서 나누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을 여행 중에 나누게 된다. 나는 여해ㅇ하는 동안에 아이에게 아빠와 엄마가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분위기 좋은 파리의 공원에서 그 얘기를 들은 아이는 엄마 아빠의 사랑이 마치 영화같다고 좋아했다.
또한 여행중에 아주 슬픈 이야기도 들려 주었다.

아이와 여행하는 것, 그 이상의 유산이 또 있을까. 돈보다 공부보다 더 아이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 그것은 바로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의 추억이다.


-74~76쪽

열 다섯 : 함께 둘러앉아 밥 먹기
내가 자랄 때는 밥상의 추억이 참 많았다. 아침과 저녁을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밥을 먹었기 때문에 그 시간은 아버지가 우리에게 전할 사항을 전달하는 시간이며, 그러다 보면 꾸중듣는 일도 많았다.
밥을 먹는 예의에서 부터 학교 성적, 예절, 절약 등등..... 그런데 지금은 밥상에 함께 앉는 시간이 참 드믈어 졌다. - 중략 -
저 식탁에 앉아서 엄니는 한숨을 쉬셨고 가계부를 쓰셨다. 아버지는 술을 마셨고, 신문을 보며 세상돌아가는걸 탓하셨다. 또 아이는 투정을 부렸고, 가끔 숙제하다 엎드려 잤고, 첫사랑에게 편지도 썼다. 그렇게 식탁은 가족이 살아 온 흔적이고 가족의 일기장이다. - 중략 -

같이 밥을 먹고 함께 자고, 같이 고난도 겪고, 같이 놀면서 .... 그렇게 서로 부대끼면서 추억을 공유하면서 정이 깊어 가는건데, 서로 떨어져 지내는 형제들에게는 공유할 추억도 이야기 할 내용도 없다.
그런데 요즘의 우리들은 어떤가? 새로운 '따로따로 가족'들이 참 많다.




-78~81쪽

열여섯 : 공연 같이 가기
나는 아이와 함께 공연 가는 것을 좋아 한다.
"저는 로맨티스트입니다 ......."
이렇게 시작한 앙드레 류는 이렇게 말을 이어 갔다.
"꿈을 꾸죠. 환상적이고 감미롭고, 그리고 아름다운 꿈을 꿉니다. 제 음악은 그들을 위해 있습니다. 저는 열살때 단 한 사람, 나의 줄리엣을 위하여 로맨틱한 연주를 했습니다. 저는 꾸을 꾸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밤은 여기 계신 9천 명의 나의 줄리엣을 위해 연주할 것입니다." - 중략 -
아이는 로맨티스트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말에 나는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로맨티스트란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자연을 사랑할 줄 알고 세상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그래서 언제나 행복한 사람이지....."
아이와 함께 공연을 가는 일은 아이를 로맨티스트로 만드는 일이다.
"줄리엣을 위해 연주를 해 왔다."는 앙드레 류의 말, 아이에게 적용시켜 보면 어떨까?
나의 줄리엣을 위해, 나의 줄리앙을 위해 오늘 하루 힘을 낼 수 있다면 로맨티스트임에 분명하다. 그러므로 로맨티스트들은 언젠가는 해낸다. 로맨티스트인 아이는 꼭 성공한다.-83~86쪽

열일곱 : 재밌어 하는 것 찾아 주기
"네가 재밌어 하는 걸 해라. 돈이 안돼도 밥이 안돼도 네가 행복한걸 해라." 이렇게 아이들의 진로를 그들의 '행복'에 기준을 두는 부모들이 과연 얼마나 될지..... - 중략 -

또 아이들에게 이것 저것 시켜 보는 것도 좋다.
피아노든 바이올린이든, 글쓰기든 게임이든 뭐든지 시켜 보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가 크게 반응하는 것들이 있을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그것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은 지워야 한다. "하고 싶은 이이 돈이 안 되어도 좋아 한 번뿐인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는 것이 큰 재산이야." 하고 격려해 줘야 한다.-88~92쪽

열여덟 : 진로 선택 함께 고민하기
미래의 진로를 선택하기 위한 조건은 이 네가지라 할 수 있다.
적성, 흥미, 특기, 능력.
적성이란, 나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흥미란, 내가 즐거울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며,
특기란, 내가 남보다 뛰어난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능력이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억인가 하는 것이다.-94쪽

열아홉 : 넌 할 수 있다고 말해 주기
부모가 무심코 내뱉는 말에 아이들은 상처 받는다.
" 네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
" 네가 하긴 뭘 해?"

이런 말은 아이들을 깊이 상처받게 한다. 아이의 능력을 끄집어내 주는 말을 해주자. - 중략 -
아이가 가진 재능의 모자라는 점보다는 장점을 찾아내 주고 숨어 있는 재능을 개발시켜 주자. 진짜 능력은 잠재능력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 넌 할 수 있어." 라는 자신감과 " 널 믿어"라는 신뢰감을 심어 주는게 중요하다.
-97~99쪽

스물 : '하지 마'라는 말 안하기

어머니의 계속적인 간섭이 결국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나는 거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 존 러스킨 --100쪽

스물하나 : 가족끼리 회의 하는 시간 마련하기
"교양이란 화를 내지 않고 , 그러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은 채 어떤 얘기라도 들을 수 있는 능력이다." -로버트 프로스트 -

가족들간의 대화 도중에도 아이의 말이 옳은데도 부모님은 "어른 앞에서 뭔 말대답이야." 하고 역정을 낸다. 상대의 말을 듣고 의견을 얘기하면 "왜 말꼬리를 잡아."하고 화를 내기도 한디. 그러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토론 자체를 두려워한다. -105. 106쪽

스물둘 : 너를 이해한다는 말 건네기
물고기나 새의 눈은 서로 상반된 방향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사람의 눈은 그렇지 않다. 고개를 돌리거나 돌아서지 않는 한 한쪽밖에 볼 수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쪽만 보고 다른 쪽은 보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 방식처럼 다른 사람의 방식도 인정하고, 한쪽만 보던 시선을 조금 넓게 움직여 본다면 훨씬 자유로울 텐데 말이다.
아이들의 행동이 어른인 나와 다르다고 해서 아이들 생각이 어른인 나와 다르다고해서 무조건 싸가지 없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113쪽

스물셋 : 비교하지 말기
아이들이 가출하고 싶어질 때는 이럴 때라고 한다.
- 아무도 내 마음 몰라줄 때
- 동생이나 형과 비교할 때
- 우리 집에서 나만 없으면 평화로울 것 같을 때
- 엄마 아빠가 싸울 때
- 성적표 나오는 날
누군가와 비교당할때, 특히 형제와 비교당할 때 아이들은 굉장히 충격을 받는다. 그런데 형과 동생은 늘 비교 대상이 된다.
재형이의 친구인 주호에게 형은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원수이자 라이벌이다. 아니 라이벌은 아니지 게임이 안 되니까.-118쪽

스물넷 : 인사 잘 하는 아이로 키우기
재형이는 어른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인사 하나 잘하는 프리미엄이 이렇게 클 줄이야..... - 중략 -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될것이다. 이때 아이가 먼저 인사하게 하자. 그것도 아주 환한 표정으로..........
동네에서 평판이 좋은 아이들,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인기 좋은 아이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인사성이 밝다는 것이다.
인사를 잘 하는것은 굉장히 좋은 습관이다 인사 하나만 잘해도 '인상 좋다'는 말을 듣고 인정을 크게 받을지도 모른다.
-127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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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6-06-2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다 안끝났는데...... ㅎㅎㅎ

namu^^ 2006-06-2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쭈욱 찾아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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