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Carle: 100 Postcards (Hardcover)
에릭 칼 / Penguin Books Ltd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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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칼 그림책을 많이 찾아읽진 않았는데 선명한 색상이 예뻐보여 샀다.그냥 엽서이다. 책을 더 읽으면 애정이 생기려나?막 쓰기엔 아까울듯 하고 우리 아이들하고 에릭 칼 책을 더 찾아서 읽고 그때 다시 꺼내어 아이들과 엽서를 꺼내며 책과 연관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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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 라울 따뷔랭
장 자끄 상뻬 지음, 최영선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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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수리점을 하는 라울 따뷔랭.

자동차에 대한 세심한 손질, 고치기 까다로운 고장들을 단숨에 고치기..이 지역에서는

자전거라는 말을 쓰지 않고 자전거 수리점을 하는 <따뷔랭>의 이름을 자전거라는

명사 대신 부르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수여한 벼슬자리를 지니고 있는 사람은 따뷔랭과 햄만드는 비법의 <프로냐르>

안경점의 근시, 원시, 난시를 굳세게 교정하는 <비파이유> 등이다.

마을 사람들은 "나는 일용일엔 <따뷔랭>을 하고 먹음직한 <프로냐르> 두 조각만 있으면

그만이야. 루이즈. 혹시 내 <비파이유> 못보았어요? " 라고 말할 정도이다.

그러나 따뷔랭에게도 말못할 고민이 있었으니

그것은 자전거에 대한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가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는 것이다.

어린시절에도 자전거를 탈 수 없다는것을 감추기 위해 자전거에 대해 더 연구하고

고장난 모습으로 만들 수 있는지등을 늘 궁리했다. 그로인해 자전거의 대명사 <따뷔랭>이

된것이다.  그가 그 지역에 이사온 사진사 피구뉴와 친구가 되어 피구뉴가 꼭!따위랭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라고 선언함으로 인해 평화로운 따뷔랭의 일상이

깨어지기 시작한다. 따뷔랭은 피하고 싶었으나 집요한 피구뉴로 인해 언덕 높이 따뷔랭을

타러 올라가게 되고 가는 중간 포도주를 마시며 낮잠을 자는 척도 해보았으나 소용이 없다.

안장위에서 내려오는 수밖에.

결과는...전치 3개월의 부상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을 찍은 피구뉴는 마을사람들이 사진대신<피구뉴>찍지.라는 사진의

대명사가 되었고 따뷔랭의 사진을 본 출판사에서 사진집 제안까지 받게된다.

따뷔랭은 피구뉴에게 화가났지만 그를 찾아가 나눈 이야기에서 그가 평생 결정적 순간을

한번도 찍어보지 못했다는 고백을 듣게된다. 그가 찍은 따뷔랭이 산에서 날아오르는? 사진도

사진기를 놓치는 바람에 사진기가 저절로 작동해 찍히게 된것이다.

따뷔랭은 사고가 나던 날 타던 자전거의 프레임이 유난히 튼튼해서 충격을 견디게 해주었던

자전거 프레임 제조업체에게 자동차를 선사받게 된다.자동차는 그에게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고...피구뉴와 다시 만나 저 사실은 말이야..  이건 비밀이오.,.로 시작하는

말을 꺼내게 된다.. 따뷔랭은 이야기를 끝맺지 못했지만 피구뉴는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

 

그의 웃음소리는 점점더 높아졌고 그러자 피구뉴도 함께 웃었다.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차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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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빨개지는 아이를 읽었을때보다 더 어른이 된 나.

나는 잘 하지 못하는데 남들이 잘한다고 믿어서 내보이지 못하는 비밀이 내게 있었던가.

아..따뷔랭의 고백아닌 고백에 왜 시원한 느낌이 드는건지.

못하는것을 못한다고 하는것도 큰 용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생각하는 많은 일들이 실제로 우리가 모르는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이었다.

책 중간중간 쌍빼의 유머에 혼자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따뷔랭의 마음이 이해가 되어

고개를 주억거리도 한다..

표지만 보면 가벼운 느낌이 드는데, 읽고 나서 묵직한 여운을 함께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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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나답게 사계절 저학년문고 13
김향이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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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는 나답게 살라고 아빠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답게는 어릴때 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된다.

고모집이 수리를 하면서 고모 가족과도 함께 살게 되는데 고모네집 사촌들과

이야기를 통해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라는것도 느끼게 되고 오줌소태로 밤에

소변을 보다가 불이난것을 보고 신고도 하게 되는 답게가 자라면서 겪는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가족애가 버무려져 있다.

여러 이야기들중에 "그리움을 콜라맛"이라는 챕터가 있다.

그리움은 콜라맛이라...

이 부분을 읽으며 답게가 한 말이 참 마음에 남는다.

 

"그러니까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가슴이 아픈것을 그리움이라고 하는구나.

그런기분은 나도 알아.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 가슴이 아플때면

꼭 콜라를 먹었을 때 같아.

콜라 거품이 목구멍으로 솟아 오르면

콧속이 맵고 숨이 콱 막히잖아.

엄마가 보고 싶을 때도 그래.

갑자기 숨이 콱 막히고

코끝이 매워져서 눈물이 나거든.

나는 그리움을 집어 넣어서

짧은 글짓기를 했어.

 

그리움 :나는 그리움이 어떤건지 안다. 그건 콜라맛 같은거다."

 

2권 나답게와 나고은이 나왔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1권 끝날때 2권도

읽고 싶어했는데 작가 선생님도 이런 아이들의 마음에 답장을 하는것처럼

2권을 썼다는 작가의 말도 읽었다.

답게가 살면서 겪는 많은 일들 속에서 멋진 어른으로 나답게 성장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초등 2학년도 공감할 수 있는 멋진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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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46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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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는 겨울이 될 무렵만 되면 꺼내들곤 하는 책이다.

심술궂은 늑대가 돼지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및 장식을 꾸미는 사이 몰래 지켜보다가

돼지들을 잡아 먹으려고 한꺼번에 잡아가지고 가다가 자신이 부러뜨린 트리에 걸려

넘어져 온몸을? 다치게 된다.  늑대가 눈을 떠보니 돼지들이 치료를 해 주었고

돼지들의  침대에서 간호를 받게 된다.

 늑대는 입도 다쳐서 붕대로 입까지 감기게 된다. "너희들을 잡아먹겠다고~~!!"고

소리치지만 "우우우우~~우우" 소리로만 들려 착한 돼지들은 늑대가 사과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위협을 해도 착하게 받아들이는 돼지들로 인해

늑대는  가슴이 답답해서 눈물까지 흘리지만 그 눈물 마저도 좋게 받아들이는 돼지들.

아..정말 요즘 같은 세상, 남의 좋은 호의도 곡해하기 쉬운 세상인데 나쁜 의도마저

좋게 오해?하는 돼지들이 참 귀엽게만 느껴지는 책이다.

늑대는 돼지들에게 빨간 장갑을 선물받지만, 다음날 돼지들이 일어나서 밖에 나가보니

돼지 수만큼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있는 선물을 받게 된다.

트리 12그루라니..늑대도 힘들었겠다.

늑대의 마음을 움직인 힘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을 믿어준 돼지들?

우리는 그럴때 힘이 나지 않나? 내가 비록 보잘것없고 작을 지라도 나를 믿어주는 마음,

말한마디에 불끈 힘이 솟아오르는 순간을 느낀다.

아마..이 늑대는 평생 착한 늑대로 살지 않겠나 싶다..^^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의 미야니시 타츠야.

항상 짧은이야기에도 깔끔함과 여운을 남겨준다...그래서..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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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 다루 사거리의 거북이 12
김성종 지음 / 청어람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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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 다루를 읽게 된것은 작가가 어린시절 인상깊게 보았던 여명의 눈동자의

김성종 작가였기 때문이다.

내용이 개와 함께 사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인가? 표지를 보고  짐작해 본다.

여기에 나오는 다루는 엄마를 잃고 아버지와 누나와 캠핑카에서 생활하는 소년이다.

아버지는 밤무대 가수였다가 업소 사장에게 밉보인 바람에 목을 다치게 되어

가수 생활을 못하고 근근히 밤무대에서 악기 연주를 하고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는 사람이다. 누나는 티격태격 하지만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착한 누나..

다루는 생활은 어렵지만 담입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와 유학을 권할 정도로

공부도 잘하고 천재 소리를 듣는 아이이다.

집에 오는 길 쓰레기들이 쌓여있는 비닐봉투에서 안에서 버려진 새끼들과 함께

강아지를 발견하여 집으로 데려온다. 집으로 데려오는 이유는 돌아가신 엄마가

한쪽 눈을 잃은 분이었는데 이 개도 눈을 다쳐 한쪽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다루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집으로 데려갔을때 다루의 아빠도 개를 내보내라고

하다가 다루의 엄마와 오버랩되어 강아지(케르라는 이름을 갖게됨)를

기르게 한다.

강아지가 충직한 개가 되고, 다루의 가족이 지리산으로 캠핑을 가서 6.25때 전사한

유골을 발견하게 되고 그 유골이 유명 기업 회장님의 아버지인것이 밝혀져 다루 가정이

생활고를 겪지 않도록 도와주어...결국은 작은 개 한마리를 구해준것으로 시작되어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다루의 행동들과 맞물려 힘든 일을 이겨내고 남을 돕는

일들도 하게 되고..결국은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설정인것 같다.

내용 자체는 지루하지 않았는데 생각할 수 있는 내용보다는 당연히 받아들이는 내용이

되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 다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마지막에는 그 결론으로 달려간듯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숨이 가쁘면서도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조금더 디테일한 부분이 많았으면 한층 재미를 주었을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에 다루가 행복하게 되어 안도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 세상살이는

해피엔딩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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