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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 ㅣ 사계절 중학년문고 35
정은숙 지음, 이주희 그림 / 사계절 / 2020년 9월
평점 :
[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 부터]라는 제목을 보는데 이상하게 오드리라는 이름이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이름이었다. 아들에게 먼저 읽어 보라고 하자, 아이들이 엄마, 이거 우리집에 있는 책이잖아 한다. "뭐라고? 이거 신간인데..." 알고 보니, 이책은 명탐견 오드리/바람의 아이들(2012)년 판이 집에 있던 것이다. 아우..그랬구나. 어쩐지 낯설지 않더라니.^^;
출판사가 바뀌어 재 출간 된것이다. 일단 재출간 오드리에 한표 더!!
표지그림이 너무 귀엽고, 마음을 빼앗아서 먼저 점수를 준다.(알고 보니 고민식당이라는 그림책으로 너무 좋아하던 작가님이다. 역시, 뭔가 끌리는 책은 이유가 있다.^^)
우선 나는 전에 나온 책과 이번 책이 어떤 부분이 바뀌었을까 궁금해서 한장씩 넘겨가며
비교하며 읽기를 해본다. 으흠..몇 년 되지 않았지만, 이런 표현은 좀 그렇다. 라고 생각이 들듯한
부분들이 바뀌었다.
예를 들어 이게 무슨 소리냐고? 그래 맞아. 개 소리야------>이게 무슨소리냐고? 무슨 소리긴 개 짖는 소리지 정도의 부드러운 표현으로 바뀌거나, 원래 오드리를 부르는 이름이 초복이 인데(초복날 잡아 먹는다고^^) 여기서는 광복이로 바뀐다.
표현이 조금씩 바뀐 것외에는 그다지 눈에 띄는 바뀜은 없다.
어쨌건 이래보나 저래보나, 삽화는 너무 마음에 든다. 어린이 책에서 삽화가 주는 묵직함은 글에 못지 않은것 같다. 이야기 시작 전에 나오는 오드리님 전격공개의 자기 소개는 웃음이 나기도
기발하기도 하니 꼭 자세히 보길 권한다.
오드리는 오드리로 불리길 원하지만, 가족에 따라 광복이, 해피, 핑구등으로 불리지만 여러가지 사건의 해결끝에 오드리라는 불리고 싶은 이름을 갖게 되는 오드리.
사람 못지 않은 위트와 과하지 않은 사건 해결이 아이들이 보기에도 매끄러운 느낌이다.
한글은 알지만 완벽하지 않은 오드리가 받침이나 낱말이 간혹 틀린 말들을 하는데
그 나름대로 그 말이 딱 맞기도 하고^^ 재미를 더해 준다.
새 옷을 갈아 입은 오드리가 사랑받길 바란다. 우리 아들은 그때보다 컸지만 여전히 재밌다고 하니 좋은 글은 옷을 갈아 입어도 그대로 인것 같다.
요즘 아이들이 쉽게 읽히나 남는것이 없고 글밥이 적은 학습 만화 위주의 책보다
읽고 나서 무언가 마음에 남은 것 같은 동화책의 세계를 만나길 바란다.
사건의 주제들도 고서화 사건,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아라, 길고양이 학대범을잡아라!등으로 요즘 우리 사회에서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라 읽고 이야기 나누어 봄 직 하다.
오드리가 우리집에 온다면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오드리의 뜻을 존중해서 그냥 오드리로 해야 하나? 사람이라면 친구하고 싶을 만큼, 매력이 넘치는 강아지이다~!
(제일 앞장의 오드리님 전격공개 그림속 내용을 소개한다.) 그림과 함께 보면 더 금상첨화!그림이 없어도 위트있는 소개글~ 날카로운 추리력 쫑긋한 귀 불타는 정의감(퐈이아~) 촉촉한 콧잔등을 통한 AI급 후각 저먼 섀퍼드, 프렌치 불독, 차우차우 부럽지 않은 엄청난 혈통! 반지르 윤기 나는 털 태어난지는 3년 1개월 좋아하는 책(셜록 홈즈) 탑 시크릿! 출생의 비밀이 있음 쭉 뻗은 다리를 이용한 빠른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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