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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염라가 산다 - 제1회 사회평론 어린이·청소년 스토리대상 수상작 ㅣ 사회평론 청소년문학 1
이담 지음 / 사회평론주니어 / 2025년 8월
평점 :
영화, 책등을 보다 보면 요즘 어떤 트렌드가 유행이구나 하고 느껴질때가 있다.
염라, 저승, 환생 드라마에서 심심찮게 봤던 소재들이기도 했고,
얼마전에 손석구가 나왔던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인간들의 세상같은
그러나 평화롭지만은 않은 천국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지만, 책 속에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현실세계의 녹록치 않은 삶이
녹아들어 있다.
187쪽의 이 대사가 많은 것들이 녹아들어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이진이 네 마음을 생각해 보지 못했어. 널 저승에 데려가서 염라대왕이 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렸었거든. 그런데 지금은 달라. 네가 어떤 마음인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 그래도 이진아, 나는 너를 데리고 갈거야.
어쨌든 이 우주에서 하나뿐인 영혼이잖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너를 데려가서 기필코 윤회시킬 거야. 네가 온전히 하나의 영혼으로서
누려야 할 것들을 마땅히 누리게 해 주고 싶거든. 그러니까 나를 한번만 믿어줘."
윤회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윤회를 여러 번 경험을 해 보면 타인에 대한 이해도 커지게 될까.
작가의 말에서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내 자리에서 내가 되어 가고 있다"라는 문장도 의미있게 다가온다.
오늘도 나는 내 자리에서 내가 되어 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나를 더 단단히 만들어 주는 것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