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기억이 나는 것은

번지점프하는 곳처럼 높은 곳에서 나는 하얀 구두를 신고 있었다.

아래쪽으로는 구불구불하게 롤러코스터처럼 구부러진 길이 까막듯히 아래에 펼쳐져 있었고,

나는 그 위에서 아래를 막 쳐다보고 있을때 신고 있는 하얀구두 한짝이 아래로 떨어졌다.

나는 구두를 찾으러 밑으로 내려갔지만, 그 구두를 굳이 찾아야 하는데 하는 마음은 없었던것 같다.

심연으로 사라졌기에.. 갑자기 나랑 친한 후배여자애가 나타나더니

검은 색 샌들을 가져와서 이거 언니꺼 아니예요? 물었다.

'내꺼 아닌데' 그 샌들은 조금 더러웠고 낡은 하이힐이였다.

 그러고 나서 잠이 깼다.

 

무의식의 반영이라고 하기엔 너무 뻔하고, 뻔하기에 뭔가 있나 곰곰히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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