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쉬고, 많이 먹고 했더니 몸무게가 2kg정도 늘었다. 몸이 무거워서

아침에 또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몸이 무거워서 그럴까?

아니면 자전거가 고장났나..

나를 스쳐지나가는 큰 바퀴 자전거들을 보면서 나도 큰 바퀴 자전거로 좀 더 빠르게 앞으로

가고 싶다. 언제쯤 속도에 겁먹지 않게 될까.

나는 아직 운전면허가 없다.

운전하다가 정신줄을 자칫 놓을까봐 어느순간에 꼭 사고를 낼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때문에 나는 운전하기 두렵다.

하지만 못할 것도 없지..용기를 내면 또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안따고 있다. 앞으로는 필요할 것 같아서 올해가기 전에 면허를 따고 싶다... (아마 올해는 넘기겠지,)

 

오늘의 무거운 라이딩은

바람이 불어서 페달은 그렇게 무겁게 느껴졌던 것이다. 덕분에 운동은 제대로 했다.

 

어제는 5시간 정도 백화점에서 보냈다.

하나의 물건을 사기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매우 시간이 아깝다.

쉽게 결정하려면 내가 생각한 물건값의 두배정도 준다면 비교적 쉬운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돌아다닌 시간을 돈을 환산하는 것과 물건을 싸게사는 것을 계산해볼때 그게 그거인거 같기도 하고, 시간이 돈보다 소중하니 비싸도 좋은 물건을 선택하는게 맞는 거 같기도 하다.

 어떤 것을 소유하는 것은 스트레스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볼 때마다 느끼는 스트레스, 부담감. 아예 물건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되는데, 그것들이 왜 내 머리속에 돌아다니는지.. 정말 저항해야할 생각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소유물과 나를 일체화시키는 것 역시 집착아닌가. 자신의 일부, 스타일이라는 미명하에 그것 역시 삶의 일부라고는 하지만,

너무 많은 것들에 둘러싸인 지금, 모든 것이 피로물질 같이 느껴진다.

물건 뿐이겠는가.. 각종 쓰레기같은 정보조각도 그렇고 정신 차리고 살지 않으면 자신을 잃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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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쓴 페이퍼에 이어 오늘도 몇자 적는다.

어제 내가 했던 고민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을 만나다.

" 하지만 이와 같이 삶을 단순화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들은 또 다른 형태의 선택에 걸려들게 되었다. 소비자는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선택을 해야 했고, 대개는 그런 방법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 데 비용을 치러야 했다. " -21p-

선택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무수한 가능성을 생각하느라 현재의 선택을 후회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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