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티몬에서 89000원 주고 산 자전거를 타고 오늘도 양재천으로 해서 출근을 했다. 요즘 주 3회 정도는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그렇게 걸어다녀도 근육이 생기지 않더니 허벅지에 근육이 생기고 힙에도 탄력이 붙었다. 하체 부실이였는데. 자전거 몇번에 이렇게 근육이 생기다니 놀랍다. 몇 개의 언덕이 근육을 만들어 준것 같다. 언덕배기에 자전거를 처음에 끌고 갔지만 이젠 내리기 귀찮아서 페달에 있는 힘을 다해 밟으면 어떻게 그 언덕을 오르게 되고 언덕이 있으면 또 하강이라는 달콤함이 주어진다.

 

항상 고통을 느낄만했을 때 나는 그만 두었다. 고통직전의 그것도 고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통을 뚫고 지나가지는 못한 것 같다.

이렇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멈추면 뒤로 가지만 움직이면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가면서 가속이 붙는다.

가속을 붙는다는 것은 마이너스, 플러스 방향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든 몸을 틀어야 한다.

삶은 항상 언덕인것 같다.

가만이 있으면 그것은 저절로 뒤로 끌려간다. 중간은 없는 것 같다.

페달에서 발을 띄고 올라탈때는 무거워 움직이기 더 어렵기 때문이다.

자전거타기, 영어공부 또 철학사 공부 그리고 집안일.. 할 일은 많은데, 생각할 시간도 없이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게 두려웠지만, 내 생각이라는 것이 잡념에 불과하지 않은가.

많은 부분이 망상이고, 습관의 산물이다.

그리고 꾸준히 해야한다. 뭐든지..

그동안 미래없이 순간을 살지만 그 순간들이 내가 원하는 미래에 가까워져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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