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떠오르는 생각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그게 알고보면 대부분의 생각이 한가지인데 그것은 내 생각이 아닌 타인에 대한 생각이고 타인과 머리속에서 대화를 만들어내서 하고 있다. 그것은 나의 무의식이 만든 것인데, 상대방의 대한 작은 정보로 나머지는 나의 환상과 투사로 만들어진 대화이며, 그것을 느낌, 직관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만든 그 이야기들의 나의 투사일뿐이다. 그러므로 내가 괜찮은 사람이고 나의 무의식이 썪어있지 않다면 분노도 만들어내지 않을 것인데,, 내 안에 화가 많이 들어있는것 같다. 그 화는 내가 생각한대로 상대방이 움직여주지 않을때 생기는 분노로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욕망을 상대방에게 투사할때 생기는 것이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할것도 없고 화가 날 것도 없다. 어떻게 기대를 안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자연적으로 생기는 생각일뿐이다. 아예 생각을 지워버리고 담담하게 바라보아야 한다고 하던데 그것도 약발이 금방 떨어지는 것 같다. 그 생각들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내가 분노가 일때는 아 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효과가 있는 거 같기도 하다. 생각을 안하는 것이 제일 낫다. 생각을 하더라도 담담하게 감정없이 생각하면 된다. 생각이 난다면 나를 먼저 점검하고 궁금하다면 지어내지 말고 알수 없는 채로 놔두는 것이다.
머리속에 온통 잡념만 들어있다가 잠시 생각을 거둬들일때는 티비볼때이다. 티비는 이렇게 강력하다. 그리고 새로운 경험. 공기. 바쁜 일상이 들어차면 그런 생각을 안할 수 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생각이 들어온다. 하지만 생각하지 말자고 잊어버리자고 하다보면 뇌가 망가진다. 이미 한차례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회피성 망각으로 인해 인지능력의 불균형이 생겼다는 검사결과 나왔었다. 모든 것이 나에게 빠져나가는 느낌. 특히 정보들.
그래서 나는 자꾸 써야만한다. 쓰고 나서도 시간이 흐르면 내글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1%의 자기것을 찾아서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라고 하던데.. 그것이 가능할까. 나에게도 그런 순간들에 대한 느낌은 조금 알 거 같기도 하다. 계속 쓰다보면 나올까. 나는 누가 되고 싶은 것일까.
이제는 선택지가 좁아진 삶속에서 하나씩 포기해야 한다. 나머지 나의 십년은 내가 만들어야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