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앞에서 다른 사람이 생각날 때 그녀는 그의 등을 찾는다. 머리 속에 있는 생각들을 스킨쉽으로 사라지기나 할 것처럼,, 그녀는 설렘과 죄책감 사이에서 밀려오는 감정을 고통스럽게 받아들인다. '너무나 행복한 우리였지만, 나를 완벽하게 채워줄 수 는 없는 것'이 지금의 사랑이라고 마고는 생각하는 것 같다. 너무나 예민한 그녀...살아가면서 그냥 울고 싶어싶어지는 그 막연한 슬픔. 마고는 자신의 그 내면의 공허를 알아봐주는 그 남자가  진짜 그녀의 남자 그녀의 사랑이 아닐까 믿게 된다. 결국 남편을 버리고,  그 사랑을 찾아 떠나고, 남편은 그런 그녀를 붙잡지 않고,, just go...  영화는 마고는 그를 찾아 함께 살게되지만,,,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르겠다. 결국엔 나란히 앉아 TV를 보고 아무렇게나 용변을 보는 사이가 되고 만다. 사랑의 설렘의 끝에는 결국 혼자 남는다는 것...새것도 헌것이 되어버린다는 그 현실에 대하여...결국엔 혼자 흔들리고 살아내고, 그 고독을 안고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다, 그 고독의 존재를 눈치채거나, 혹은 눈치채지 못하고 익숙하게 살아가는 두 존재가 함께 걸어가는 것이 우리의 일상일 것이다.   

그녀는 이 일상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와 함께 걸어갈까.. 아니면 사랑이 식었다고  그 집에서 나오게 될까... 이제 남편은 그녀를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혼자 놀이기구를 타면서 상념에 빠진다.. 이제 혼자 걷는 법을 배우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녀의 천진하고 피곤한 매력때문에 새 사랑은 또 예기치 않게 다가오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