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내려 비가축축, 하늘에서 비가 내려, 비가내려 비가축축, 하늘에서 구멍이라도 난걸까?  

술에 취해 니방으로 기어들어가지 않기 참 잘했어. 분위기 취해 니 입술에 키스하지 않길 참 잘했어어어어 참잘했어어어.... 

이자람에 '비가축축'이라는 노래다. 비가 오면 이 노래가 깜찍하게 생각난다...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집은 눅눅하고, 새 집에 대한 열망, 새직장에 대한 열망, 내 거죽에 대한 절망,,, 등등 몹시도 짜증나는 2011년이다. 더욱이 공부도 안하다 보니까 정말 바보 또라이 멍청이 같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만나고 다는 사람들도 이제 다 지겹다... 새집, 새사람이 필요해! 라고 나늘 떠들고 있으나, 그것들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내가 어느정도 변하고 싶다.. 이 생활(불평, 불만, 술먹고 노는 일, 게으른  작태, 뚱뚱한 몸)을 내가 접어야 오는 것이다.  

비가오면 술생각나고, 술먹으면 후회하고, 지겹다. 이정도 지겨우면 그만해야 할 것 같은데 나는 여전히 버린다.. 내 에너지를 나를 미워하는데 쓰고 있다. 지겹다 하면서,  

비위맞추고, 자존심 버리고, 상황만을 모면해 나가는 지금이 너무 싫지만, 달리 대안이 없다. 어떡해야 할지 도무지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아들과 멀어진 관계, 나 때문이다. 시간을 같이 안보내니 엄마 밉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쇼파에 누워 잠을 자거나, TV를 보지말자. 다시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쓸데없는 낭비를 하지말자. 새벽에 요가를 매일 나가야겠다. 피곤해도 그렇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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