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굶고 있다. 수요일 저녁부터,,, 통짜 굶는 것은 아니다. 효소다이어트 중... 하루에 즙 다섯개랑 함초 조금 가지고 연명하고 있다.. 배는 조금씩 고프긴는 하지만 견딜만하다..  

살도 한 3~4kg빠졌다.. 하루에 한 500g 이상 빠지는 것 같다.. 일상생활에는 거의 무리는 없다. 약간 힘없기는 하지만 속은 편안하고 몸도 가벼워서 괜찮다. 먹지 않으면서 계속 식구들한테는 진수성찬으로 식사를 만들어주고 계속 물어본다. 

" 맛있냐? " . " 정말 맛있냐?" ㅡ,.ㅡ 

식구들 먹는 것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근데 난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다.  

그리고 만약 내가 절식을 하지 않았다면 먹었을 어마어마한 음식량을 생각하니 끔찍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거 안먹어도 내가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데 너무 많은 음식을 먹고 살아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각의 노예가 되서 말이다.  

이기회에 술하고 담배, 커피까지 끊는 중이다. 이틀째 머리가 좀 아프더니 나름 괜찮다. 약간의 금단증상이 있긴하지만 어떤 것의 금단증상인지 알 수가 없다. 근데 잠을 잘 잔다.. 그동안 내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알콜도 중독이라고 생각했는데 괜찮고,, 그동안 내가 의지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큰 것이 아니였구나 생각이 든다. 아직 4일 밖에 안되었으니 방심금물.  

그보다 이제 술이고 머고 다 끝이다. 치과 갔더니 치주염 말기에 해당된다고.. 겁이 더럭 난다. 발치도 해야한다고 하고,,, 하지만 무절제한 생활의 결과다.  

이기회에 내가 꿈꾸던 다른 삶을 살아보는 기회로 삼아야지. 건강한 삶으로....  

오늘만 잘 버티면 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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