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가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보거나, 들어 이미 알고 있었다. 

어느 순간에 나는 그 고속철도에 탔는데, 어두운 터널로 들어서자 굉장한 속도로 달렸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가족단위였고 나는 혼자였다. 

롤러코스터와 같이 고속철도는 달리다가 급강하 했는데, 발이 허공에 뜨고 얼굴에 바람이 느껴졌다. 

원래 그와 같은 서늘한 스릴을 즐기는 터라 나는 무섭지 않았다. 철도가 멈추고 내리니 어느 항구마을이었다. 

오래된 관광지같은데, 불결한 시장도 함께 있었다. 한 여경찰이 볏짚을 들어 거기 쥐똥을 보여줬다. 그리고 가다가 죽은 비둘기도 보였다. 

나는 낡은 호텔에서 씻고 가려고 했는데, 어떤 여자가 양말을 잔뜩들고 나와 부딪혔다. 

그녀는 오늘 양말을 많이 얻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또 한 짝의 양말을 어떤 남자가 지나가다가 그녀에게 주었다. 

그녀는 어떤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탄 고속철도가 10분만에 아마 양재에서 아산정도까지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다음에 엄마와 와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기차를 타려다가 깼다. 


요즘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이 꿈 때문에 나는 오늘 8:59에 눈을 떴다. 지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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