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책이 텀블벅을 통해 출간되어 소개한다. 간호사였던 그녀는 철학과 정신분석을 공부하며 또 다른 길을 모색하며 살고있다. 그녀가 몸담았던 간호사의 세계의 관심과 애정으로 이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우리의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이 어떻게 구축되어 왔는지를 그녀의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며, 현재의 간호사라는 직업의 새로운 담화가 구성되기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우리는 원래 간호사가 아닌 마녀였다>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바버라 에런라이크와 디어드러 잉글리쉬의 초기 저작, Witches, Midwives & Nurses의 번역서 입니다. 🙂

서구 의학의 역사 속 여성 치료사의 흔적을 추적한 책으로, 간호사의 기원을 마녀로 보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텀블벅 통해 펀딩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tumblbug.com/74108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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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간호사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나이팅게일 또는 백의의 천사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등불을 든 채 침상 곁에서 환자를 지키는 여인들. 어쩌면 나이팅게일에서부터 시작된 이러한 간호사의 모습이야말로 현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간호사의 시작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와 디어드러 잉글리쉬는 남성 중심적인 의학의 역사 속에서 간호사 이전 여성의 흔적을 찾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연구의 시작점에는 다어드러 잉글리쉬는 남성 중심적인 의학의 역사 속에서 간호사 이전 여성의 흔적을 찾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연구의 시작점에는 다음과 같은 의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연 여성이 치료의 역사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적이 없었을까?"


엄밀히 말해 이 책은 간호사의 역사를 기술한 것이 아니라 서구 의학의 역사 속에서 여성 치료사의 역사를 찾아내고 추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여성이 간호사라는 형태로 의료 체계에 뛰어들기 전, "마녀"의 존재가 있었음을 찾아냅니다.


중세란, 질병을 신이 내린 벌이라고 생각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성직자의 도움 없이 병을 치료했던 여성들은 마녀로 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은 악마의 도움 없이는 똑똑할 수 없다는 당대의 믿음이 이러한 폭력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사정은 과학혁명이 빛을 발하던 르네상스 시대 역시에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과학이 발전해도 여성들은 마녀로 몰렸고 계속해서 죽어 나갔지요.


주도적으로 치료술을 행하던 여성들은 마녀로 몰려 살해 당하고 자신들의 고유한 영역을 지켜내지 못한 채 점차 밀려나게 됩니다. 여성은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고 교육의 기회가 차단되었으며, 그 결과 의료 체계 내에서 여성에게는 간호사라는 보조적인 직업 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역사적 흐름을 문헌학적으로 추적해 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sjamWxwuH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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