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총총 시리즈
이슬아.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범한 문장이 하나의 제목이 되었을 때, 그것이 ‘진통’이 되는 경우가 있다. 오해속에서 이 책을 사기가 주저되었지만, 다 읽고 나서는 겸손한 쥐가 되어 구멍속으로 숨고 싶었다.

 남궁인작가의 무해한 사람이 되지 않고자 하는 강박,, 으깨진 생명에 대한 인간의 무서움과 잔혹성은 잊고 있던 생명에 대한 실체성이 느껴졌다. 이슬아 작가의 생존을 넘는 글쓰기는 내 통점을 압박하였다.
 타자에 대한 열정적인 관심의 이슬아 작가. 고통전문가인 낭궁인 작가. 이 둘사이에는 진정한 오해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폭력이 아닌 '오해'라는 교집합으로 그들은 서로의 세계를 탐사하고, 미지의 영역은 보존하려는 합의 도달한 것 처럼 보인다. 
한껏 달아오른 우정의 장이 왠지 설레임의 진통으로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