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레오그라피(coreography)에 대해 알게되었다. 아이린 슬기 안무영상을 보다가 너무 놀라워서, 다른 것들도 찾아보니 그 춤의 장르가 아닌 안무를 뜻하는 단어였다. 앰비규어스의 안무영상도 즐겨보고 있다. 박자와 디테일한 움직임들.

춤을 잘 추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루브보다  락킹, 텃킹 같은 움직임들이 멋있다.

 

이 책은 저자가 썼듯이 '안무와 철학의 대화'이다. 아직 책의 도입부인데 읽기가 만만치 않다.

책의 부제는 '퍼포먼스와 움직임의 정치학' 이며,

저자는 안드레 레페기 미국 공연예술학 교수라고 한다.

안무에 대해 그냥 느끼면 되는 것이지 이것을 대해 뭔가 더 깊이 알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다른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상투적이지 않은 이 문장들은 시간을 내어 천천히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아직 책의 도입부, 2번 읽었는데 줄을 긋느라 진도가 안나간다.

버릴 문장이 없는 책을 만나면 두근 거린다. 모든 문장에 줄을 긋고 싶은 책이 내 기준 좋은 책이다.

새로운 춤의 세계와 정치학, 철학을 저자가 어떻게 엮어낼까. 기대된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것은  리뷰 전에 쓰는 글인데, 책에 대한 기대감같은 것도 가끔은 읽기 전에 쓰고 싶을 때가 많다.

 

 

멈췄다, 이어지기, 이것을 트렌드라 부르든 경련이라 부르든 딸꾹질하는 듯한 시퀀스가 안무에서 점점점 늘어나고 있는 점은 무시하기 어려워 보인다...... 오늘날 안무된 움직임을 딸꾹질로 여기는 것은 비평적인 불안감을 조성한다. 운동미학적 더듬거림의 분출때문에 춤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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