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착란
트럭을 타고 흙먼지가 날리는 길을 가고 있다.
별안간 눈앞에 축늘어진 시체들이 동그란 원을 그리며 늘어져 있다.
검은색에서 살색 흰색까지 인종별 그라데이션을 한 벌거벗은 남자들의 시체
그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손은 뒤로 묶은 채이다.
캐치!
꿈속에서 외치고 나는 잠이 깬다.
도망다니던 꿈을 잡은 듯 나는 외친 것이다.
곧이어 다시 잠든 꿈에서 ‘언어의 착란’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다시 잠이 깬다.
아주 오랜만에 꿈을 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