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기억이 난다. 아들이 나의앞에서 담배를 핀다. 말보로 멘솔 나는 아이에게 몹시 화를 낸다. 엄마앞에서 담배는 피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렇게 말을 하면서 진짜 엄마 앞에서 담배피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느게 맞는 것인가? 생각을 한다. 외국에서는 맞담배질 하지 않는가. 꿈에서 내몸에 스며든 가부장을 비판하고, 부끄러워 하고 있다. 

얼마전 꿈에서는 식탁위를 치우면 이런 것들은 엄마가들이 치우는 거지 하면서 내가 치우다가, 갑자기 나도모르게 나왔던 그 말이 혐오스러워져서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다.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서 가부장의 독을 배출하고 있는 것일까.

살림살이가 가득한 엄마집에 가서 나의 낡은 신발들을 버렸다.

내가 버려야 될 것은 나의 낡은 슈즈와 관념이다.

 

이제 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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