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어떤 남자의 집에 갔다.
처음보는 남자인데,
가는 길에 너는 나를 잘 몰라..라고 말한다.
가면 말하려고 했다. 나의 이야기를
그는 키가 작았다. 얼굴은 평범하게 못생겼던 것 같다.
여기서 반전.
그의 집에 갔더니, 그의 어머니와 아기가 있었다.
그의 아기를 안았다.
아기는 조금씩 게우다가
토를 엄청많이 했다. 아기의 시큼한 토냄새가 난다.
콧물, 토 나는 당황해서 두손으로 아기를 토를 받아낸다.
아기가 불쌍하다.
그의 어머니는 아기 엄마가 왜 연락이 안되냐고 욕을 한다.
그는 당황하고
나는 아기를 안고 토닥토닥 방안을 서성인다.
사실 그와 사랑에 빠질 지도 모르는 가능성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러한 현실아래 나는 참으로 정신없었다.
대체 이 해괴한 꿈은 무엇일까.
아기가 나온 꿈을 가끔 꾸긴 하지만
오늘같이 토한 것은 처음. 아기의 구토.
나의 역겨움의 증상이 표상이 된 것일까?
오늘 꿈은 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