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꿈을 잘꾸지 않는다.

아침의 쪽잠에서 나는 스마트카라고 하나, 1인용 차가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 차에 타고 있는 것은 발목이 가는 남자와 아기유모차

바퀴가 거의 들릴듯 차를 운전했고,

나는 어찌된 일인지 그 차를 운전하게 된다.

그 차는 운전대가 없고 버튼을 돌리는 식으로 운전하게 되어 있었다.

나는 조심스레 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배달하는 아저씨 오토바이인데,

아저씨가 넘어졌다.

나는 너무 놀래서 차를 뒤로 빼다가 패닉에 빠져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간신히 세웠다.

아저씨에게 죄송하다고 하니 괜찮다고 하셨다. 친절한 아저씨.

미안해진 나는 만두같은 것이라도 사드리려고 가게에 가다가 잠이 깼다.

그까짓 만두하나로 사람을 치어놓고 무마하려는 얍삽함.

 

이 것을 쓰면서 뭔가 생각날듯 생각이 안나는게 있다.

옥상에 앉아서 바라본 마을. 높은 지대에 있는 집에서 아랫동네를 내려다 보는게 생각이 난다.

누구와 함께였을까.

 

운전을 하지못하는 나는 가끔 운전을 하는 꿈을 꾼다.

뒤로 가는 꿈도 꾸고, 언덕을 올라가는 꿈도 꾸었다.

오늘의 나는 혼자 우왕좌왕 하고 있다.

그동안 길이 인생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뭐가 인생이야?

길이 뭐가 인생인가 말이다.

교착되어 있다. 

나는 차에서 내렸다. 내린게 낫다.

만두사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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