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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혁명 - AI 시대, 느리게 배우지 말고 빠르게 복사하라
이토 요이치.오바라 가즈히로 지음, 최화연 옮김 / 김영사 / 2025년 10월
평점 :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얼마 전 연세대의 한 강의 중간고사 시험에서
집단적인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언론에 큰 이슈가 되었다.
일부 수강생이 챗GPT 등 AI를 이용해
답안을 작성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교수는 사전에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응시 학생들에게 시험 기간 동안
컴퓨터 화면과 손, 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찍어 제출하도록 요구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촬영 각도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들며 부정행위를 벌였다.
학교 측은 40명이 자수했고,
자수하지 않은 일부 학생에 대해서는
징계가 예고되었다.
뛰어난 성적을 가진 사람만
입학할 수 있는 연세대 학생들마저
시험에 AI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다'라는 시선과
'요즘 시대에 AI를 쓰는 게 왜 문제냐'는
의견이 엇갈렸다.
AI를 활용해 시험 답을 찾거나
과제를 하는 일은
이번 사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10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숙제나 필기,
요약에 GPT를 활용하는 시대로,
어떤 것이 정답이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자신의 머릿속 지식만으로
시험과 과제를 해오던 과거에서,
이제는 다른 방향의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닐까.
빠른 속도로 일상과 업무,
사회 전반에 스며드는 인공지능으로
물음표가 가득해진 요즘,
《노력 혁명》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함께 사고하는 동료로 만드는 법을 제시한다.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을 찾거나,
내 사진을 '지브리 풍'으로 바꾸는
초기의 호기심 위주 사용을 넘어,
대화를 나누고 사고를 확장하는 데 최적화된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 책은 AI를 나 대신 전력 질주하는 동료로 삼아,
초보자가 숙련가로 거듭나기까지 필요한
최소 10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노력의 공식을 보여준다.
보통 한 사람이 시간과 공을 들여
최선을 다해도 80점이 한계라면,
AI 활용해 대화를 이어가며
질문을 점차 좁혀나가면 문제의 핵심에 닿아
120점의 결과물에 이를 수 있다는 접근법이다.
개개인의 지식이나 이해도에 맞춰
맞춤화할 수 있는 AI를 활용해
한 번에 완벽한 정답을 찾기보다
넓은 범위의 대답을 통해
수정을 거듭해나가다 보면,
더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책의 1장 〈챗GPT와 벽 무너뜨리기〉에서는
챗GPT를 활용해 사고의 벽을 허물고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처음엔 대충 질문을 던지고,
그다음엔 점점 문제를 쪼개고
대화를 이어가며 압축하며
깊이 파고드는 방식으로
GPT를 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한 번의 완벽한 질문보다
대화를 통해 점점 정교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장 〈똑똑한 머리를 복사하다〉에서는
챗GPT를 활용해 일반인들도 충분히
전문가들의 사고방식을 흉내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맥킨지식 사고법을 활용해
정보 연결과 추상화 능력을 강화하고,
문제의 핵심을 찾고
가상의 토론을 구성하는 질문 중심 사고,
'즉'과 '예를 들면'으로 사고를 구체화하고
응용력을 향상하는 사고확장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3장 〈경험을 복사하다〉를 통해서는
경험이 많은 사람만이 잘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다.
기술과 도구 덕분에 전문가의 노하우를
빠르게 배울 수 있으며,
챗GPT를 통해 동경하는 리더의
사고방식을 배우거나
나만의 멘토처럼 활용하는 시도는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10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메시지이다.
4장 〈센스를 복사하다〉는
센스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시행착오의 결과라는 것을 강조한다.
많은 시도를 통해 패턴을 익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실행을 통해 센스를 키우는 방식으로
창의성은 평범한 것들의 조합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도 담겨있다.
챗GPT를 통한 반복과 조합으로
창의력을 강화할 수 있고,
계획보다 실행을 우선시하는
'많은 시도'의 중요성은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5장 〈챗GPT 시대의 학습법〉에서는
AI와 유튜브를 활용해
나만의 대학원을 만드는 등
학습의 개인화가 가능해졌음을 보여준다.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기술 축적보다 실행이 중요해졌고,
더 이상 안정된 직업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걸 배우는 시대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6장 〈AI가 복사할 수 없는 것〉에서는
직관이나 감정, 맥락 판단 같은 것처럼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공유의 능력을 강조한다.
답답함은 대부분 출력 부족에서 오므로
챗GPT와 함께 가설을 세우고
생각을 언어화하는 아웃풋 중심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짚는다.
7장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하고 싶다'에서
시작하기〉를 통해서는
동기부여의 본질을 다룬다.
외부의 압박보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기술이나 직함이 목적이 아니라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아는 것이
지속적인 동기를 만든다고 말한다.
편애와 호기심이 경쟁우위를 만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즉 내적 동기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 8장 〈평범한 사람도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다〉에서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다양한 경험을 조각처럼 연결해
창의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퀼트 전략,
지그소 퍼즐이 아니라
레고를 만드는 마음가짐으로
변화하는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제안한다.
낯섦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하고 싶은 마음, 즉 인간의 의지에서
'뛰어넘는 힘'이 만들어진다는 것,
그러한 믿음 아래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어낼 것임을,
그 의지에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는다면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마무리된다.
AI를 활용한다는 것에 대해,
노력을 기울이려 하지 않고
정답만을 쫓는다는 생각에
거부감을 가져왔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GPT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도
'굳이 나까지 써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
기껏해야 80점이 최선인 지금을 넘어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10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답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GPT와의 랠리를 통해
전문가의 사고 체계와 경험,
센스까지 복사할 수 있다면,
이를 최대한 활용하되
AI가 절대 복사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인 '뛰어넘는 힘'을
발휘해나가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다.
하고 싶은 것,
해내고 싶은 마음을 쫓아
이를 뒷받침하는 도구로 AI를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책을 읽고 나니 시행착오를 단축하는
챗GPT의 장점과 필요성이 이제야 실감되었다.
혼자 고민하고,
마감 기한 앞에서 머릿속이 백지였던 지난날과
무난하게 주변의 정답에 맞추던
과거를 떠올리며,
AI와 함께 생각을 언어화하고
나만의 축으로 결정하는 힘을 갖게 된다면
어떤 변화든 두렵지 않을 것 같다.
지금부터 중요한 건
노력의 양이 아니라 전략이라는 책의 메시지처럼,
다가올 격차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빠르게 돌파할 이 선택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생성형 AI에 회의적인 사람이나
GPT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이 제안하는 노력의 공식은
명쾌한 답을 줄 것이다.
정답을 찾기 위해 밤을 지새우기보다,
나만의 해답을 발견하는 통찰을 깨닫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