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르노의 미학 이론 주제 

신간들 중 이런 책도 있다. 

리처드 로티의 "truth" 알레르기 (이 알레르기 그의 글들 여러 편에서 실감할 수 있다. 정말, 정신은 생리(physiology)의 혹은 위생의 문제... 어떤 관념들에 대한 혐오는 거의 육체적 혐오임에 대해 로티가 주는 사례) 


그걸 목도하다가 

위와 같은 제목을 보면 (하아...........) 

"truth" 이 관념(이념) 청산될 수는 없을 것임, 영원히 누군가는 무엇을 하고 있을 것임 

등등 여러 생각들이 들 만도. 


<미학이론>의 "사회"에

예술의 진리가 형이상학의 영역에 속할 것임에 대해, 멋있는 문장이 있다. 


영어판에서: "In a society that has disaccustomed men and women from thinking beyond themselves, whatever surpasses the mere reproduction of their life and those things they have been drilled to believe they cannot get along without, is superfluous." 


나는 일단 이렇게 번역해 봄: "남자와 여자들에게 그들을 넘어서는 생각을 못하게 하는 사회에서, 그들의 삶 그리고 그들이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믿게끔 주입된 것들의 단순 재생산을 초월하는 무엇이든 잉여다."


한국어판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탈피하여 생각할 수 없게 된 사회에서는, 이들의 생활을 재생산하는 일을 넘어서면서도 생활에 꼭 필요하다고 주입되는 것들은 사실상 불필요한 것이다." 



타율성이 사라질 세계를 상상하는 

이들이 있는 한, <미학이론>은 옳고 강한 책일 것임. ; 

위의 저 한 문장, 저 단 한 문장도 무한 확장과 심화가 가능할 것임. 


그러고자 한다면 사실 (철학, 인문학에서) 할 일이 굉장히 많다는 생각을 

일어나 보니 비 오는 이 아침에 했던 것인데, 적다보니 또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가 되려고도 한다. 


그런데 어쨌든 로티의 <철학과 자연의 거울>도 

심지어 그 책을 대강 읽는 독자도, 그 책이 어떤 신선한 바람이었을지 모를 수 없을 거 같던데 

.......... 지치지 않고 읽으며 생각하는 이들이 무엇에든 고집스럽게 깊이 관심 가지며 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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