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 이름과 니체의 이름을 결부시킨 

저 많은 대단찮은 인물들, 이들을 그들에게 임박한 망각으로부터 구제하는 일은 하지 말도록 하자. 이들은 그들이 논의하는 니체 저술을 제대로 읽지 않고 그에 대해 쓰고, 독어를 모르거나 아니면 확인하겠다는 꼼꼼함이 없기 때문에 오역 가득한 번역에서 니체를 자기 구미에 따라 인용한다. 하지만 이들이 내는 논문들이 진지하게 여겨지고, 대학에서 토론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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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credible Hulk에서 본 70년대 미국. 그 분위기 느껴지는 카우프만의 머리, 셔츠, 얼굴). 


<이 사람을 보라> 편집자 해설에 저런 대목이 있다.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럴 텐데, 좋은 책이 아주 드물게만 씌어진다는 건 

좋은 글이 아주 드물게만 씌어진다는 것이겠으니, 그래서든 아니든 니체를 주제로 한 논문들도 

그 중 정말 그게 가진 가치로 니체 연구자라면 (독자는 포함시키지 않고) 꼭 읽어야 할 글은..... 아마 

1년에 한, 세 편? 그 정도지 않을까? 그보다 적거나? 


위에 인용한 카우프만의 말도 

거의 모두가 싫어하는 말. 들으면 화내는 말. 

니체에 관한 읽을 가치 있는 논문은 1년에 세 편 혹은 이하가 나온다... 고 하면 그것도 모두가 싫어할 말. 화내고. 

해서 방금 나는 카우프만과 나를 같은 위치에 두어 보는 데 성공했다. 


사실 더 이어서 써야 할 얘기가 있는데 

늠 늠 늠 늠 늠 덥고 (왜지? 바깥 온도는 25도라는데 실내온도 32도 느낌) 

잠깐 나가서 걷다 와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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