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들인 책들 거의 전부 

한두 페이지나 읽으면 기적이겠음 실감하면서 

정말 꼭 필요한 책 (성서..... 같은. 안 읽어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종류) 아니면 

사지 않겠다 다짐하다가 발견했다. 18년 연말에서 19년 연초에 나온 아도르노 강의록들. 


아도르노도 

독자를 양분하는 저자겠지. 

애독자가 되거나 무관심하거나. 독자 다수가 이 둘 중 하나에 속할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 앞 쪽의 

독자가 다수일 것이다. 애독자라면, 힘들고 어렵지만 그의 책들을 안 읽지 않을 것이다. 이거 한편 신기하다는 생각 든다. 

인용하기도 쉽지 않은 편이고 (인용자 자신 어느 정도, 높은 역량에 도달하기 전까지 인용자와 아도르노의 

언어 사이 격차 때문에도 인용하기 쉽지 않은 면 있는데 그게 다가 아니기도 하다) 어쨌든 즉각 쓸모를 

찾을 수 없는 논의들만 가득함에도 


일단 읽기 시작하면 무관심할 수가 없다. 


다시는 책 사지 않겠다 다짐하자마자 사야했. 

나중 그렇게 추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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