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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는 영어판 플라톤 전집은 

한 권짜리인데 다섯 권짜리 박스 세트로도 나온 적 있나 보다. 

역자가 다르므로 .... 이것도 매물 보이면 사야겠네. 아주 비싸지 않다면. 

미친 유혹이 순간 듬. (.....) 역자 댈 것 없이 누가 역자든 이미 있는 것이나 읽거든 사라고 자책함. 


니체의 영어판 다른 번역들을 조금 비교해 보면 

(원문은 같은데! 하나인데!) 번역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새삼 놀라워지는 대목들 있다. 니체의 경우 뉘앙스가 생명인데 니체의 뉘앙스는 사실 

번역되지 않는다.......... 이런 투로 카우프만이 말하기도 했던 것 한편 실감 남. 뉘앙스를 살려 데려오는 투쟁. 

각자 고독하게 자기만의 싸움 하는 투쟁. 



플라톤의 사랑 주제 대화는 <향연>이 가장 유명하지만 

<파이드러스>도 비슷하게 유명하고 둘 다 플라톤의 중요 대화들("6선" 이런 거 한다면)에 

언제나 들어가는 대화. 둘 다, 처음에는 아니다가 조금 진입하면 굉장히 힘이 든다. 어렵다... 보다는 힘이 든다. 

어렵기도 하다. 흔히 어려움으로 분류되지 않는 어려움이라 어려움으로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뿐일 거 같다. 

어쨌든 헤겔이나 아도르노, 칸트의 어려움과는 다른 종류 어려움일 듯. 


<파이드러스>도 읽기 시작해서 조금 더 버티면 끝이 보일 지점에 와 있는데 

이것 정말 어렵고 힘든 텍스트구나 절감하다 이런 포스트 쓰고 있음. 


하여튼 니체를 플라톤주의자로 읽는 바슐라르의 한 문장에 대해 뭐라 말해 보려고 

이 고생(.... 고생. 과장 아니다, 정말 고생 느낌. 고달픔....) 하는 것인데 

"플라톤주의에 반대한다고 해서, 플라톤주의와 니체주의 사이 대립만이 있겠는가" 고작 이 정도 내용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다르게 쓰일 것임이 실감나기도 한다. 내가 쓰면 우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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